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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시진핑 “중불은 국제질서의 신뢰할 수 있는 두 축”…마크롱과 전략적 통화

80주년 맞은 유엔 체제…“혼란 속 양국의 독립적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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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과 프랑스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다자주의의 복원과 유엔 중심 질서 수호, 양국 간 전략 협력의 강화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양국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전후 국제질서의 설계자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프랑스는 세계질서를 지탱하는 신뢰할 수 있는 두 축이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돌파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해 5월 프랑스 방문 당시 합의한 '중불 외교 정신'을 다시 꺼내며, 독립성·상호이해·전략적 시야·상생 협력이라는 가치가 새로운 시대에서 더욱 풍부한 의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그간 항공우주, 원자력, 투자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경제, 녹색전환, 바이오의료, 고령사회 분야로까지 확장돼 왔다.


시 주석은 또 “올해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과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해당한다”며 “지금처럼 복잡한 국제 정세일수록, 프랑스와 중국은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을 다극 세계에서 독립적인 축으로 규정하며, 유럽연합(EU)이 더 강한 전략 자율성을 확보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도록 중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EU와 중국 간 공동 이익 창출과 국제 도전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을 심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킬 것”이라며, “프랑스·중국 관계와 유럽·중국 관계는 단지 양자 간 의미를 넘어 세계 전체의 안정과 번영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관계”라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의 국제 갈등 상황과 관련해, 프랑스는 중국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길 희망한다고 밝히며, 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함께 수행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이란 핵,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글로벌 갈등의 확산을 방지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통화 말미 양국 정상은 국제정세에 대한 깊은 의견을 교환하며, 다자 체제 유지와 지역 안정을 위한 공동 역할 수행의 필요성에 다시 한 번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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