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랍 국가들의 단합과 발전을 강조하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축하 서한을 전달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17일 제34차 아랍 국가연맹 정상이사회 회의를 주최한 이라크 대통령 압둘 라티프 라시드에게 서신을 보내 회의의 개최를 축하했다.
시 주석은 아랍연맹이 지난 80년간 아랍 세계의 단결과 자강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중동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복잡하게 전개되는 중동 정세 속에서도 아랍 국가들이 독립자주 원칙을 견지하며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왔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의 목소리를 키우는 데에도 중대한 기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과 아랍 국가 간의 관계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12월, 자신이 직접 참석했던 제1차 중국-아랍 정상회의를 거론하며, 이 회의가 양측 관계의 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에는 제2차 중국-아랍 정상회의가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 회의가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과 아랍 국가들이 전략적 차원에서 상호 관계를 바라보고 있으며, 미래를 향한 동반자적 협력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중국이 언제나 아랍 세계의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며,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한 협력을 확대하며, 인문 교류를 심화시켜 공동의 현대화 여정을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더욱 높은 수준의 ‘중아 운명공동체’를 구축해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번 아랍연맹 회의는 최근 팔레스타인 문제, 수단 사태 등 중동 정세가 격화되는 가운데 개최됐으며, 지역 협력과 자주적 외교를 위한 공동 대응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이번 서한을 통해 아랍 세계와의 정치·경제·문명 연대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