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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사실과 진실]중국, WHO 대만 배제 공식화…“하나의 중국 원칙은 타협 불가”

덴마크 장관 방중과 중몽 철도 착공, 중남미 비자면제까지…외교 지형 동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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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정부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대만의 참여를 다시 일축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질서의 핵심 기둥이자 불가역적 원칙이라고 선언했다.


같은 자리에서 중국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를 아우르는 외교 지형의 확장 조치를 일제히 발표하며, 지정학적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올렸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대만 지역은 중앙정부의 승인 없이 세계보건기구(WHO) 활동에 어떤 형태로도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진당 당국의 ‘분열 노선’은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려는 시도이며, 유엔총회 제2758호와 세계보건총회 제25.1호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두 해협 양안은 하나이며,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중국 외교가 ‘대만 문제에는 예외 없다’는 입장을 다시 공식 천명한 것이다.


이어 린 대변인은 덴마크 외무장관 라스무센의 방중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식 방문은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기후, 무역, 다자주의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그는 “중국과 덴마크는 오랜 신뢰를 기반으로,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교적 이정표는 중국과 몽골이 공동 착공한 제2 국경 철도다. 지난 14일 간치마오두(甘其毛都)~가슈수하이투(嘎舒苏海图)를 연결하는 철도 공사가 시작됐다. 린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과 몽골 대통령 후렐수흐 간 정상급 합의가 현실화된 사례”라며, “이 철도는 양국의 산업·물류망 통합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등 5개국 국민에 대해 30일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행 기간은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며, 관광, 친지방문, 학술교류, 경유 목적에 적용된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고수준 대외 개방 정책을 지속할 것이며, 더욱 많은 국가와 인적 교류 촉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신임 주중대사 데이비드 본드웨이의 부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외교적 편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중 관계는 상호존중과 협력 공영이라는 원칙 위에서만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여러 외교 조치는 단순한 입장 표명이 아니라,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주권 핵심을 수호하는 동시에, 사방으로 연결되는 외교 공간을 전략적으로 넓혀가는 중국식 외교의 입체적 실행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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