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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7 (토)

현빈·손예진 로맨스 촬영지, 세계 관광객 성지로 변모

스위스 산골 마을 뒤흔든 한국 드라마 열풍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한때 조용하던 스위스의 작은 호숫가 마을이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순례지로 바뀌었다. 한국 드라마 한 편이 만들어낸 장면이 6년째 관광 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7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촬영지로 등장한 스위스 마을이 장기간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팬들이 몰리는 곳은 스위스 인터라켄 인근의 호숫가 마을 이젤트발트다.

 

이 드라마는 재벌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주연을 맡았다. 극 중 남자 주인공이 스위스 유학 시절 형을 떠올리며 피아노를 연주하던 호숫가 부두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장면 덕분에 해당 부두는 드라마 팬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가 됐다.

 

 

실제로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드라마 장면을 재현하며 사진을 남긴다. 미국에서 온 한 부부는 부두에서 촬영하기 위해 두 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현지 매체에 전했다. 이들은 한국과 일본에서 온 팬들과 대화를 나누며 차례를 기다렸고, 드라마 OST를 틀어 놓은 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원래 이 부두는 소형 선박이 드나들던 평범한 선착장이었지만, 드라마 방영 이후 마을의 상징 같은 장소로 바뀌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방문이 주춤했으나, 국경이 다시 열린 뒤 관광객이 급증했다. 주민 수가 400명 남짓한 마을에 하루 최대 1000명가량이 찾는 날도 생겼다.

 

관광객 급증은 생활 불편으로도 이어졌다. 차량과 보행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민들의 일상 이동이 어려워졌고, 일부 방문객이 주택 주변을 배회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방 당국은 관광버스 운행을 제한하고, 부두 입장에 요금을 받는 조치를 도입했다.

 

 

부두에는 개찰구가 설치됐고, 방문객들은 일정 금액을 내야 입장할 수 있다. 이 제도로 마을은 상당한 관광 수입을 올렸지만, 최근에는 부두에 직접 오르지 않고 주변에서 사진만 찍는 관광객도 늘어나 수입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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