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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의무화…中 자동차 산업 구조에 중대 변화 예고

AEBS 장착 전면 의무화 추진, 감지·제어·제동 부품 기업에 직접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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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모든 경형 승용차와 경형 화물차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제화 절차에 돌입했다.


16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경형자동차 자동긴급제동시스템 기술요구 및 시험방법(轻型汽车自动紧急制动系统技术要求及试验方法, Technical Requirements and Test Methods for AEBS of Light Vehicles)’을 강제성 국가표준으로 전환하기 위한 입법 절차를 개시했다.


새 기준은 기존의 권고형 표준 GB/T 39901-2021을 대체하며, 여객용(M1) 차량뿐 아니라 경형 화물(N1) 차량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AEBS는 자동으로 앞차 또는 장애물을 감지해 긴급 제동하는 시스템으로, 졸음운전·부주의로 인한 추돌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신규 표준은 자동차가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등 교통 약자를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는 능력까지 요구한다.


시뮬레이션 테스트 항목도 새롭게 포함되며, 법안 최종 시행 전 의견수렴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미 4월, 영업용 버스 및 화물차에 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업종별 기술 기준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23년에는 AEBS 해석을 둘러싸고 화웨이와 샤오펑 간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을 만큼, 업계 내에서도 해당 기술의 위상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데이터 분석기관 유로 NCAP(Euro NCAP)에 따르면, AEBS를 장착한 차량은 추돌 사고가 38%, 치명적 사고는 최대 25% 이상 감소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9년까지 거의 모든 신차에 AEBS 탑재를 의무화했으며, 유럽연합(EU)도 이미 2022년부터 관련 규제를 시행 중이다.


일본은 2021년부터 AEBS 미장착 차량의 신규 출시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AEBS 보급률은 아직 낮다.


2024년 1~8월 기준, 전체 보급률은 60% 수준이며, 8만 위안(약 1,500만원) 이하의 저가 모델은 2.6%에 불과하다.


반면 32만 위안 이상 차량의 AEBS 장착률은 93%를 넘겼고, 24만24만 위안대는 70.2%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AEBS 기술은 감지(센서), 판단(프로세서), 실행(제동장치)의 세 모듈로 구성된다.


중국 자본시장 내에서는 이 세 분야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완안과기(万安科技, WanAn Tech)는 AEBS와 EBS 통합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고객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오언치뎬(豪恩汽电, HOWEN Auto Electric)은 센서 기반 감지 모듈 시장의 선두주자로, 2024년 AEBS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7.39% 증가한 14억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루이밍지수(锐明技术, Streamax Tech)는 후장 AEBS 제품을 국내 택시·버스에 공급 중이며, 전장 제품은 유럽 수출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야타이구펀(亚太股份, Asia-Pacific Shares)은 전자 제어식 제동 장치인 IBS, eBooster, EMB 기술을 활용해 AEBS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훙뤄커지(虹软科技, ArcSoft)는 자사 Westlake 차량용 영상 솔루션 플랫폼에서 AEBS를 포함한 다양한 지능 운전 기능을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완지커지(万集科技, Wanjie Tech)는 차량용 라이다 센서가 AEBS 시스템에 실제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징웨이헝룬(经纬恒润, Joyson Safety Systems)은 AEBS와 ACC 통합 제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유럽과 중국의 안전 등급 5성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창다뎬루(强达电路, Qiangda Circuit), 바오룽커지(保隆科技, Baolong Tech), 화위치처(华域汽车, Huayu Automotive), 중치구펀(中汽股份, China Auto Co.), 더사이시웨이(德赛西威, Desay SV) 등도 AEBS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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