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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일대일로]중국 기업, 크로아티아 최대 태양광 프로젝트 착공

총리와 중국 대사가 함께한 코를라트 현장…연 1.65억㎾h 공급으로 5만 가구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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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의 에너지 기술이 유럽의 전환기 현장에 본격 투입되며 새로운 국제 협력 모델을 열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중국과 손잡고 자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착공하며 녹색 전환의 실질적 첫걸음을 내디뎠다.


20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전날 크로아티아 중부 도시 코를라트에서 99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현장에는 안드레이 플렌코비치(Andrej Plenković) 크로아티아 총리와 치첸진(齐前进, Qi Qianjin) 주크로아티아 중국대사가 함께 참석해 양국 협력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중국 북방국제(北方国际合作股份有限公司)와 산둥전력공정컨설팅유한공사(山东电力工程咨询院有限公司)가 공동 시공을 맡았다.


총 설비용량 99메가와트를 자랑하는 코를라트 프로젝트는,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로, 2026년 4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연간 1억6500만킬로와트시(㎾h)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해 약 5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다.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5만 톤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크로아티아 정부의 에너지 다변화 전략과 EU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할 전망이다.


플렌코비치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코를라트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력 설비를 넘어서, 양국 우호 협력의 견고한 토대 위에서 완성되는 미래 지향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치첸진 대사도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기술이 유럽 지역사회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모범 사례”라며,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언급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프로젝트가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 구상 하에서 유럽 내 협력 확장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를 통해 국토 내 전력 자립도 개선은 물론, 친환경 기반 산업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공사 과정에서 현지 인력을 우선 채용하며 중국 측 기술자와 긴밀한 협업이 이뤄질 예정으로, 기술 이전과 교육 효과도 동시에 창출될 전망이다.


더불어 중국 측 시공사는 현장 주변 학교 및 복지시설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북방국제가 주도한 유럽 내 두 번째 대형 친환경 발전소 사업으로, 앞서 세니 지역 풍력단지 건설에 참여하며 기술 신뢰를 확보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기후 변화 대응은 국경을 넘는 문제이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국제 협력이 바로 평등과 상생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수년간 중동부 유럽국가들과의 인프라·에너지 분야 파트너십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사업 역시 다자간 협력 틀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코를라트 발전소가 가동되면, 크로아티아는 유럽 내 신재생에너지 비중 상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중국의 참여는 기술력만이 아니라, 공공정책과 지역사회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확산시키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속 밝게 웃고 있는 현장의 기술자들과 시민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지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가 아니라 두 나라가 함께 나아가는 미래라는 점을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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