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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중국 무기 수출 확대에 A주 방산주 연일 급등…8연상 종목도 등장

전투기부터 무인기·미사일까지 외화 수입 급증…중동·아프리카 대형 수주로 투자 심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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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방위산업체들이 전투기·무인기·전차 등 주요 무기 체계의 수출 확대로 외화 수입을 늘리며 A주 방산주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18일 중국 증권거래소와 매체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수출 계약과 납품 실적이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강하게 반등했다.


항공기 부품 전문 기업인 청두성비(成飞集成)는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업은 중국의 주요 전투기 생산기지로, 젠(殲)-10과 젠-20을 비롯한 유인기뿐 아니라 위룽(翼龙) 시리즈 무인기도 제작한다.


차이롄사(财联社)는 청두성비를 포함해 홍두항공(洪都航空), 중항중기(中航重机), 항천차이훙(航天彩虹), 광둥훙다(广东宏大), 네이멍이치(内蒙一机) 등 중국 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수출 실적과 외화 수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청두성비는 4억4천3백만 위안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24.91%에 해당한다. 젠-10CE와 샤오룽(枭龙) 전투기, 그리고 수출형 무인기 모델이 파키스탄 공군 등에 납품되었으며, 수출 확장에 따라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93.55% 상승했다.


홍두항공은 13억2천4백만 위안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 대비 비중은 25.21%에 이른다. 이 회사는 CJ-6, K-8, L-15 등 훈련기 계열에 특화된 기업으로, 2024년에는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한 L-15 고급 훈련기의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547.8%에 달한다.


중항중기는 항공기 핵심 단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연간 7억4천2백만 위안어치를 수출했다. 젠-10, 젠-20을 제작하는 청두성비를 포함해 하페이(哈飞), 시페이(西飞), 선페이(沈飞) 등 주요 항공기 조립기업에 고정 납품을 이어오고 있다.


무인기 전문업체 항천차이훙은 13억6천5백만 위안어치의 무인기와 탑재용 미사일을 수출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53.17%를 차지했다. 차이훙(彩虹)-3, 4, 5 등 중대형 무인정찰 및 공격 드론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강한 수요를 보이며, 이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 측은 “수출 주문량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상무기 분야에서는 네이멍이치가 14억1천만 위안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는 VT-4 및 VT-5 주력전차의 해외 공급업체로, 파키스탄, 태국,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등에 다량 수출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파키스탄에 공급한 VT-4 전차는 총 679대에 이른다.


광둥훙다는 HD-1 및 JK 계열 미사일을 중심으로 13억5천6백만 위안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3월에는 광둥군공그룹의 지분을 65%까지 확보하며, 성급 군수 자산 통합을 통해 방산 역량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부다비, 주하이 등 국제 방산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중국의 군수산업은 지정학적 수요가 집중된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지를 중심으로 무기 체계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과 기술 안정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방산 테마주는 A주 전반에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외화 수익과 수주 규모가 구체화되면서 종목별 주가 탄력도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실적 기반의 랠리”라며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동안 이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앙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와 국방과학기술공업국 간의 협조를 통해 해외 방산 수출 전략을 보다 체계화하고 있으며, 주요 국유 방산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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