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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중국, 기술주에 대규모 정책 호재…국가 창업투자유도펀드 공식화

AI·6G·양자기술 겨냥한 구조적 금융지원…글로벌 투자자, 핵심 기술주에 대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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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이 기술주 전반에 전략적 호재를 투하했다. 정부 차원의 ‘국가 창업투자유도펀드’ 설립 방침이 공식화되며, AI, 6G, 양자기술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자본 시장의 기대감이 구조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15일 중국 과학기술부와 인민은행, 금융감독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7개 부처는 공동으로 ‘고수준 기술자립을 위한 금융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 조항은 단일 펀드 조성을 넘어선 산업 전반의 리스크 흡수와 성장 지원이다. 해당 펀드는 향후 생명공학, 양자기술, 디지털경제, 6세대 통신기술 등 이른바 ‘신형 생산력’으로 불리는 산업에 자본을 장기 투입할 계획이다.


문건은 “중국 경제의 질적 도약은 기술 기업의 성장에서 비롯된다”며, “성장 초기 기업의 자금 조달 난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명시했다.


정책 발표 이후 자본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5월 들어 해외 기관들은 기술주 73개 종목에 정밀 조사를 벌였고, 이 중 10개 종목은 10곳 이상의 기관이 동시 타진에 나섰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기업은 백제신선-U(百济神州-U)로, 총 92개 해외 기관이 실사에 참여했다. 이어 성도선도(成都先导), 호전주식(沪电股份), 심남회로(深南电路) 등 AI 및 첨단 전자부품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호전주식은 2024년 기준 AI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HPC) 관련 PCB 매출만 100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전체 PCB 사업 중 AI 관련 제품이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에서는 이른바 ‘정책 수혜주’들에 빠르게 자금이 쏠렸다. 5월 한 달 동안 기술주 14개 종목이 10% 이상 상승했고, 그중 항이달(恒而达)은 독일 고정밀 연삭기 업체 SMS 인수 발표 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유럽 기술, 중국 제조, 글로벌 시장”이라는 삼각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우주항공 수요를 겨냥한 고정밀 기계 가공 분야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또한 5월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경제 회담에서 ‘기술 및 산업 협력 환경 안정화’를 약속했으며, 이번 발표는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구조적 조치로 해석된다.


투자은행계에 따르면, 중국의 과학기술금융 정책은 단기 자금 유입보다 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장기 구조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로 인해 기술주에 대한 해외 자본의 유입은 점진적이고도 지속적인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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