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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중국 상무부, 미국의 반도체 제재 강화에 “즉각 시정하라” 강력 경고

“화웨이 칩 사용 전면 규제는 국제질서 훼손…단호한 대응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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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새로운 대중 반도체 규제 방침에 대해 “심각한 시장 파괴 행위”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15일 오후 중국 상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이 최근 발표한 ‘화웨이(华为, Huawei) 칩을 사용하는 모든 글로벌 기업은 미국의 수출 통제 위반 대상’이라는 방침에 대해 강도 높은 입장을 내놓았다.


상무부 대변인 허융첸(何咏前, He Yungqian)은 “미국의 이 같은 발표는 전형적인 비시장적 조치이자 단독 패권주의적 행위”라며, “중국 반도체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시장 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특히 “미국의 무리한 규제가 글로벌 산업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며, 양국 기업의 지속가능한 협력을 파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통해 자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확실히 지킬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중미 고위급 경제회담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허 대변인은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중미 양측 수석대표가 제네바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룬 회담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런 방식의 추가 규제를 내놓은 것은 상호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232조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라고 지적했다. 철강, 알루미늄, 의약품 등 특정 품목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는 다자무역 체계에 위배되며, 자국 산업에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중미 간 경제 무역 현안을 조율할 수 있는 새로운 협의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제네바 회담에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향후 쌍방은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허 대변인은 “중국은 언제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열려 있다”며, “그러나 중국의 주권과 기업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독자 노선을 더욱 강화할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중 간 전략 산업 충돌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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