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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시진핑,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중남미 협력의 본보기 만들자”

수교 55주년 맞아 ‘일대일로’ 협력 심화…AI·디지털경제 등 미래산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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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과 칠레가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회의 참석차 방중한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파트너십의 새 이정표를 마련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55년 전 칠레는 신중국과 수교한 첫 남미 국가로, 냉전 속에서도 개방과 협력의 길을 연 선도자였다”며 “그 역사적 결단은 지금도 중남미와 중국의 교류에 등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공동 번영의 모범이자 남남협력의 표본이 될 수 있다”며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협력의 틀 안에서 농림수산업, 인프라, 녹색광물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 생명과학, 디지털경제 같은 신성장 산업도 함께 키워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중국 기업의 칠레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칠레산 우수 농산물과 해산물, 광물 등의 중국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교육·청년·미디어 등 인문 분야 교류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신뢰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보호주의 확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제 질서는 단극이 아닌 다자주의를 중심으로 재편돼야 하며, 중남미와 함께 글로벌 남반구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리치 대통령은 “중국은 칠레 최대의 무역 파트너이며, 양국의 협력은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고 답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며, 일대일로의 틀 안에서 교역, 투자, 인공지능 등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호무역과 무역전쟁은 아무 해답도 주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통해 공정과 정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담 직후, 양국은 경제, 출판, 검역, 언론 및 싱크탱크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회담에는 왕이(王毅, Wang Yi) 중앙외사판공실 주임도 배석했다.


칠레는 1970년 남미 최초로 중국과 수교한 국가로, 현재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농수산물, 광물 수출, 신재생에너지,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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