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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중국 외교장관, 아프간·파키스탄과 3국 협력체제 강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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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외교수장이 직접 나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간 긴장 완화 및 협력 확대를 주도하고 나섰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중국·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3국 외교장관 간 비공식 회담을 주재했다.

 

이번 회담에는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Ishaq Dar) 부총리 겸 외교장관, 아프가니스탄의 아미르 칸 무타키(Amir Khan Muttaqi) 외교장관 대행이 참석했다.

 

왕이 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세 나라가 다자간 외교 틀을 지속 강화하고 실질적인 안보와 경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회의에서 제시된 합의사항은 총 7가지로 정리됐다.

우선, 세 나라는 정치적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웃 간 우호 정신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 경로를 선택하는 것을 지지하며, 양국의 주권과 안전, 민족적 자존심을 보호하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두 번째로, 기존 3국 외교장관 회의체를 활성화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Kabul)에서 제6차 회의를 조속히 열기로 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외교 관계 격상을 약속했고, 대사 교환에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세 번째, 외교적 교류 강화 차원에서 양국은 대사 파견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며, 중국은 이를 적극 환영하고 지원할 의사를 표명했다.

 

네 번째,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 아래,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의 아프가니스탄 연장을 포함한 지역 연결망 확충이 강조됐다.

 

다섯 번째, 실용 협력 강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의 재건과 경제 발전을 도울 계획이며, 양자 무역 확대와 자립적 경제 역량 제고를 위해 공동 노력을 추진한다.

 

여섯 번째, 세 국가는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하며, 법집행·안보 부문에서의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 세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 차단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3자 회의는 지역 안정과 평화 정착을 위한 공감대를 강화하고, 세 나라 모두의 국가 발전에 유리한 외부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이번 회담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간 외교 단절 상태에서 열린 첫 대면 접촉으로, 중국 외교가 양국 사이를 중재하며 실질적 해빙 국면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다자협력 모델이 중동과 중앙아시아로 확산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향후 고위급 회담과 실무 협의를 연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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