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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사실과 진실]미국 압박에 “굴복 없다” 밝힌 중국, 인도-파키스탄엔 “자제하라” 경고

무역회담 앞두고 강경 대응 예고…국경 충돌엔 평화 중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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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이 미국의 고율관세 압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대해서는 냉정한 자제와 대화를 촉구하며 중재 의사를 밝혔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무역회담, 인도·파키스탄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 인공지능 국제협력, 스페인·콜롬비아 외교 등 국제 현안 전반에 대해 중국의 원칙적 입장과 대응 방향을 조목조목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먼저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해 “양국은 모두 중국의 이웃이며, 이웃은 옮길 수 없다”며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에 반대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인도 측의 군사행동에 유감을 표명했고, 지역 내 모든 당사자가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민항기 및 자국민 보호 조치에 대해서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자국민과 기업은 위험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긴급 상황 시에는 현지 주재 중국 공관에 즉시 연락할 것도 당부했다.


이어 린젠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없이는 수에즈운하나 파나마운하도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미국 군함의 무료 통과를 요구한 데 대해 “이런 발언은 명백한 패권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수에즈운하는 이집트의 주권 아래 있으며, 운영 권한 또한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며 “중국은 이집트의 정당한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대중 외교 전략 강화 계획과 관련해선 “중국은 스페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실질적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성과를 거론하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도 언급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도 간 공습이 이어진 사안에 대해 린젠은 “국제사회의 공감대는 전쟁이 아니라 협상”이라며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관련국 모두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중미 간 무역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45%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린젠은 “이번 회담은 미국의 요청에 의해 열리는 것이며, 중국은 대화에 열려 있지만 결코 굴복하지는 않는다”며 “평등, 상호 존중, 상호 이익이 전제되지 않으면 그 어떤 압박도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며, “외부 충격으로 중국의 경제 기본면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충분한 수단과 의지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6일 중국과 잠비아가 유엔 본부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협력 관련 국제 포럼에 대해 린젠은 “70여 개국과 UN, ITU가 참여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을 글로벌 공공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도 소개되었으며, “AI는 인류 모두의 것”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의 능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에서는 이달 중 ‘AI 역량 구축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콜롬비아가 일대일로(一带一路)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발표는 없지만, 중남미 협력 포럼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중국은 이를 통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인민해방군이 9일 모스크바 전승절 열병식에 참가하는 데 대해 “중국과 소련 인민은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렸다. 중국의 참가 자체가 역사에 대한 존중이자 국제 정의에 대한 지지”라고 덧붙였다.


‘시베리아의 힘 2’로 불리는 중러 간 가스관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안은 담당 부처가 설명할 사안이나, 중국은 러시아와 상호 존중과 호혜의 원칙 아래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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