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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중국-EU 외교 50년, 시진핑 “국제무역 질서 훼손 시 공동 대응해야”

미국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자주의 강조 속 경고성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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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과 유럽연합(EU)의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양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협력의 모델로 격상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공식 축전을 통해 “중국과 EU는 세계 다극화 흐름을 이끄는 두 개의 중심축”이라며 “서로 다른 제도와 문화 속에서도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해왔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어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신뢰와 개방을 확대하며, 마찰과 갈등은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자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국제무역에서의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해야 하며, 일방적 압박이나 강제 조치에는 함께 대응해야 한다”며 직설을 피하면서도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축전에는 미국이라는 단어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을 위협하고 있는 보호무역 기조와 자국 우선주의를 비판하는 취지가 짙게 담겼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EU 측도 공동 축전을 통해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더욱 중요하다”며, “유엔 중심의 국제질서를 지키고, 상호 교류와 협력을 넓혀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과 EU는 오는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정상회담에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코스타 상임의장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며, 회담 의제에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포함한 무역 현안과 다자무역체제 수호 방안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관례상 지난해 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브뤼셀이 개최지가 될 수 있었지만, 시 주석의 일정과 유럽 방문 선호도 등을 반영해 다시 베이징으로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무역 재편 움직임 속에서, 중국이 유럽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외교적 균형을 맞추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수교 50주년이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양측이 책임 있는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할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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