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중국 외교장관이 브라질 대통령 예방하고, ‘공동운명체’를 강조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했다.
룰라 대통령은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에게 각별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하며, 중국과 브라질 간의 긴밀한 신뢰와 협력 구조를 높이 평가했다.
양국은 정부 고위층의 왕래가 빈번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최근 실시한 ‘대등 관세 조치’에 대해서도 명확한 지지를 표명했다.
룰라는 “중국의 단호하고 공정한 조치는 널리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일부 국가의 일방주의적 행태는 국제사회에서 거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룰라는 이어 양국 정상의 회담 결과를 빠르게 이행하자며, 금융·에너지·무역 등 실용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고위급 교류를 더욱 밀접히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다자무역 체제와 글로벌 남반구 연대를 강조하며 브릭스(BRICS) 틀 안에서 중브 양국이 공동 보조를 취하길 희망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시 주석의 안부를 룰라 대통령에게 전하며, 양국 정상이 함께 구상한 ‘중브 운명공동체’ 건설이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의 전략적 판단은 브라질 국민의 장기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히며, 이와 관련된 협력 성과가 계속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이는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맞서고 있으며, 이는 개발도상국 전체의 이익과 국제 정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은 흔들리지 않고 협력 기반을 강화하며, 브릭스를 포함한 글로벌 남반구와의 연대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브라질 대통령 외교 고문인 셀수 아모링, 마우루 비에이라 외교장관과도 각각 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