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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중국, 원칙 고수하며 미국과 첫 관세전쟁 공식 대화 나선다

양국 고위급 스위스 회담 확정…중국 “협박엔 절대 응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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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이 미국 측의 대화 요청에 응하면서 양국 간 첫 관세전쟁 공식 회담이 열리게 됐다.


7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에 따르면,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는 9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를 방문해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담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단절됐던 양국 간 교역 채널이 처음으로 복원되는 자리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측이 자발적으로 대화 의사를 수차례 타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관세 조정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세계 각국의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 업계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한 결정”이라며 회담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진정한 대화는 상호 존중, 평등한 협의, 호혜라는 원칙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상무부는 “협상이라는 간판 아래 협박과 공갈이 계속된다면 중국은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공정과 정의, 그리고 원칙적 입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이에 125%로 맞서면서 양국 무역은 사실상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이 먼저 대응에 나선 것이 아니라, 미국이 손을 내밀며 회담을 요청한 형태라는 점에서 양국 입장은 분명히 다르다.


미국 측은 이번 회담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가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회담은 미국이 경제안보를 중심축으로 한 교역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관계 단절을 자평하며, 향후 어느 시점엔 관세 인하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자국의 전략적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중미 간 이번 스위스 회담은 단순한 양자협상을 넘어서, 글로벌 무역질서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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