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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월)

트럼프·머스크 결별 후폭풍…부통령 밴스 “다시 손잡길”

트럼프 재선 핵심 동맹 깨지자, 부통령 밴스 “머스크는 돌아와야 할 사람”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현직 부통령인 J.D. 밴스가 처음으로 이 사안에 대해 공개 발언에 나섰다.

 

9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전날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머스크가 대통령을 공격한 것은 커다란 실책이지만, 나는 그가 결국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어려워 보이지만, 머스크가 감정을 가라앉힌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양측의 갈등은 머스크가 백악관 직책에서 물러난 직후 터졌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프에 3억 달러(약 4,110억 원)를 지원하며 핵심 후원자로 활약했고, 이에 트럼프는 머스크를 신설된 ‘정부 효율부(DOGE)’ 책임자로 임명했다. 머스크는 특별정부직원(SGE) 자격으로 백악관에서 일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트럼프가 추진 중인 ‘대형 감세·이민 규제 법안’에 대해 머스크가 “DOGE의 성과를 훼손하고 국가 부채를 악화시킨다”고 공개 비판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머스크는 최근 SNS에서 ‘트럼프를 탄핵하고 밴스가 대신해야 한다’는 글에 공개적으로 ‘좋아요’를 눌렀고, 이는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밴스 부통령은 곧바로 트위터(X)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내가 평생 본 그 누구보다 노력한 인물”이라며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에어포스 원 기내 인터뷰에서 “머스크와 당분간 얘기할 일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그에게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머스크와의 조율을 시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다”라고 일축했다.

 

이틀 뒤인 7일, 트럼프는 “머스크가 민주당에 자금을 댄다면 매우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강한 경고를 보냈다. 그러나 어떤 조치를 뜻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머스크 사이의 관계 회복을 촉구하며 “우리는 모두 같은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가 방송 출연에 앞서 밴스에게 머스크 관련 발언은 외교적으로 하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전했다.

 

이번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 역학과 공화당 재선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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