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중국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28일 AH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에 문을 연 팝마트(泡泡玛特, Pop Mart) 매장 앞에는 신제품 발매를 기다리는 인파가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섰다.
뉴욕 중앙역에서도 중国产 액션캠을 구매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긴 대기열이 형성됐다.
미국 현지에서 인기를 끈 제품은 팝마트의 대표 IP인 라부부(LABUBU) 세 번째 시리즈 ‘전방 고에너지(前方高能)’와 선전(深圳, Shenzhen) 기업 영석창신(影石创新, Insta360)이 개발한 인스타360 X5(Insta360 X5) 전방위 카메라다.
라부부(LABUBU)는 홍콩 예술가 용가승(龙家升, Kenny Wong)이 창작한 캐릭터로, 북유럽 숲의 요정을 모티브로 삼았다.
세계적인 스타 리한나(Rihanna)와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도 라부부 인형을 착용하고 외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방 고에너지 시리즈는 출시가 99위안으로 책정됐으나,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최대 1300위안까지 치솟아 12배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팝마트의 공식 앱은 25일 미국 앱스토어 쇼핑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전체 무료 앱 순위에서도 4위까지 급상승했다.
2024년 팝마트는 총 13개 IP가 각각 1억 위안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고, 이 중 라부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팝마트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165100% 증가, 해외 시장 매출은 475~480%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매장 수 확대와 함께 입지가 강화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00%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매출이 약 600% 증가했고, 영국 맨체스터 매장에서는 긴 줄이 이어졌으며, 런던 최고급 백화점 입점도 성사됐다.
라부부 디자이너 용가승은 유럽 순회 사인회를 열어 인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한편 영석창신이 선보인 인스타360 X5는 고성능 전방위 촬영 기술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예상외의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제품은 온라인 대신 해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인스타360 X5는 8K 초고화질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셀카봉 자동 삭제, AI 자동 편집, 클라우드 저장 및 공유 기능을 탑재했다.
185분 연속 촬영이 가능하고, 20분 만에 80% 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자체 개발한 플로우스테이트(FlowState) 방진·방수 기술이 적용됐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인스타360 X5에 대해 “현재 전방위 카메라 시장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다”고 평가했다.
출시 직후 인스타360 X5는 티몰, 징둥, 더우인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물론, 아마존 미국·일본·독일·영국 사이트에서도 카메라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영석창신은 6년 연속 전 세계 전방위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2024년 점유율은 81.7%로 추정됐다.
28일 홍콩 증시에서는 팝마트(09992.HK) 주가가 장중 195홍콩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193홍콩달러로 마감했으며, 연초 대비 주가가 두 배 상승해 시가총액은 2592억홍콩달러에 도달했다.
A주 시장에서는 영석창신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홍경광전(弘景光电)은 20%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영통통신(瀛通通讯), 련창전자(联创电子), 화금자본(华金资本), 상락전자(商络电子), 애위전자(艾为电子) 등도 강세를 보였다.
영석창신의 주요 부품 공급사는 련창전자와 홍경광전이며, 화금자본은 자회사를 통해 영석창신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중국 조형완구 및 굿즈(谷子)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이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굿즈 시장 규모는 1689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9년까지 3000억 위안을 초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