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영국의 한 임산부가 출산 전 극단적으로 부푼 배를 공개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여성 로렌은 자신의 틱톡 채널을 통해 "내 배를 보라"는 영상과 함께 놀라운 몸 상태를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그녀의 배는 마치 여러 명의 태아를 임신한 것처럼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었다. 하지만 로렌은 "나는 단 한 명의 아이만 임신했다"며 "양수과다증 때문에 이런 상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수과다증은 자궁 내 양수가 정상보다 과도하게 증가하는 증상으로, 산모의 배가 극단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이 질환은 전체 임신부의 약 1%에서 발생하며, 특정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산모가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태아의 식도나 위장 기형으로 인해 양수를 제대로 삼키지 못할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로렌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아이가 성인이 된 후 출산하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황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다행히 그녀는 최근 2.7kg의 건강한 딸을 출산했으며, 해당 영상은 54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수과다증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으며, 원인을 알 수 없고 증상이 없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이나 조기 진통, 조산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심한 경우에는 양수 감압술을 통해 자궁의 부담을 줄이는 시술이 시행되기도 한다.
반대로 양수가 지나치게 부족한 '양수 과소증'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산모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양수가 서서히 새어나가며 부족해지는 경우가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양수 이상 증상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 신체 변화가 심하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