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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충칭이 미래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한 이유 [시장 인사이트 40]

‘량장협동혁신구’에 중국의 기술 야망이 몰리고 있다


화면 캡처 2025-03-21 130647.jpg

 


[더지엠뉴스] 중국 서부 내륙 도시 충칭이 이제 더 이상 낙후된 산업 도시가 아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전면 지원하는 ‘충칭량장협동혁신구(重庆两江协同创新区, Chongqing Liangjiang Collaborative Innovation Zone)’가 서부 기술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량장신구에 위치한 이 혁신구는 첨단 산업과 기술 연구기관, 글로벌 기업들이 집결해 있는 국가급 전략지구다.


이곳은 중국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과학기술 집약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바이오의약, 스마트 제조, 신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량장협동혁신구는 2018년 중앙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아 설립되었으며, 충칭시 정부와 과학기술부, 교육부, 중국과학원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 지역은 혁신 주체 간의 ‘협동’을 강조한 점에서 기존 산업단지와 차별된다.


충칭대학교, 중국과학원 충칭분원, 충칭연합의학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칭화대, 베이징이공대 등 수도권 대학의 분원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과 함께 창업 기업들이 기술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협동혁신구에는 약 600여 개의 고신기술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중 80개 이상은 국가급 중점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 충칭자동차연구원과 바이두가 협력한 자율주행 상용화 테스트베드가 가동 중이며, 중국 최초의 도심 자율주행 상용노선도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바이오의약 부문에서는 충칭의학대학과 해외 제약기업의 협업 연구소들이 면역치료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는 화웨이, ZTE, 징둥물류 등과 협력한 로봇 자동화 생산라인이 구축되어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공장 제어시스템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량장협동혁신구는 단순히 기업 유치를 넘어, 기술 사업화 지원체계도 체계적으로 정비했다.


창업 단계 기업에는 최대 1,000만 위안까지 지원되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보조금이 제공되며, 인재 영입 시 주택, 가족 동반 정착, 자녀 교육까지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가 마련되어 있다.


충칭시는 이 혁신구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서부 최대 과학기술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량장 플랜’을 수립했다.


전체 면적 약 20평방킬로미터의 혁신구 내에는 지능형산업지구, 대학연구지구, 창업보육지구, 국제협력지구 등 4개 구역으로 세분화되어 운영된다.


최근에는 독일, 싱가포르, 이스라엘의 첨단기술 기업도 협동혁신구에 입주를 검토 중이며, 국제 기술이전센터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충칭량장협동혁신구를 중서부 과학기술 혁신의 전초기지로 설정하고, 향후 장강경제벨트와 일대일로 프로젝트와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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