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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중국이 정한 35개 지역, 왜 여기에만 공장이 몰릴까? [시장 인사이트 39]

제조업 최강국 야심 드러낸 ‘첨단 클러스터 지도’ 전격 공개


화면 캡처 2025-03-21 130128.jpg

 



[더지엠뉴스] 중국 정부가 국가 차원의 전략적 산업 육성을 위해 2024년 ‘첨단 제조업 클러스터’ 3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주도했으며, 항공우주, 해양장비, 석유화학, 전기차, 인공지능 등 주요 미래 산업군을 총망라했다.


클러스터로 지정된 지역은 모두 지역 간 산업 집중도가 높고, 국가 핵심 전략산업의 밸류체인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곳들로 선정됐다.


공신부는 각 지역 클러스터에 기술, 자금, 인재 등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고, 국가급-성급 간 클러스터 연계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클러스터 중 하나는 쓰촨성 청두를 중심으로 한 청더몐쯔량 항공우주 산업 클러스터다.


이 지역은 아시아 최대의 항공우주 연구기지이자 대형 주강 제조 중심지로, 1,000개 이상의 전문 항공우주 기업이 밀집해 있다.


또한 하얼빈과 선양 등 동북 지역도 항공기 제조 및 수리, 항공전자 시스템 전문 기업들이 집결해 있으며, 연간 수천억 위안의 생산액을 기록하고 있다.


민간 항공기 산업도 적극 육성되고 있다.


장강삼각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 항공기 클러스터’에는 9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민간용 대형 항공기 핵심 부품 자립화를 추진 중이다.


해양장비 분야에선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를 잇는 칭옌웨이 클러스터가 눈에 띈다.


이곳은 선박 조립부터 심해플랫폼, 해양엔지니어링까지 포괄하는 해양장비 전진기지로, 600개 이상 기업이 운영 중이다.


석유화학 및 신소재 분야에서도 바오터우의 희토류 클러스터, 위어닝의 현대 석탄화학 클러스터 등 탄탄한 공급망 기반을 갖춘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스마트 전기차 분야에서는 광둥 지역의 광선포후이둥중 클러스터가 선정됐다.


비야디(比亚迪), 광치(广汽), 샤오펑자동차(小鹏汽车) 등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사가 이곳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바이두, 디디, AutoX 등 자율주행 스타트업들도 밀집해 있다.


징진지 지역은 인공지능과 스마트 커넥티드카 클러스터 양쪽에 모두 포함됐다.


베이징 하이뎬구에는 중국 대표 AI 기업들이 연구소와 인큐베이터를 운영 중이며, 바오딩과 톈진 일대에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전력장비 분야에서는 헝양, 창사, 주저우, 탄허우를 잇는 헝창주탄 특고압 송배전 장비 클러스터가 포함됐다.


이곳은 이미 중국 내 최대 송전 장비 생산기지로, 10만 명 이상의 종사자와 7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운영 중이다.


농기계 장비 부문에서는 산둥성과 허난성의 여러 도시가 참여한 스마트 농기계 클러스터가 등장했다.


이 클러스터는 트랙터, 고속 이앙기, 정밀 파종기 등 첨단 농업장비 생산에 특화돼 있다.


기초 소재 분야에서도 다수 클러스터가 지정됐다.


난징과 쑤저우 등지에 위치한 쑤난 특수강 소재 클러스터, 진창과 바이인을 중심으로 한 진바이란우 비철금속 클러스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군으로 손꼽힌다.


방직·경공업 클러스터로는 저장성의 환항저우완 클러스터가, 바이오 의약은 청두-충칭 지역의 청위 바이오의약 클러스터가 대표적이다.


공신부는 향후 클러스터별 평가체계를 도입해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전략 조정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이번 ‘35개 클러스터’ 지정은 세계 제조업 경쟁의 중심축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정책적 포석이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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