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이 대형 이벤트와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
27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의 최근 반등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다가오는 경제 일정과 기업 실적 발표에 달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집권 100일을 맞이하는 30일을 전후로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될 전망이다.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전 재무장관인 로런스 서머스는 최근 발언에서 트럼프 2.0 정부의 초기 100일을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실패한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발표되며, 1~3월 동안 관세 부담이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드러날 예정이다.
또한 노동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3월 JOLTS 직업 공석 수, 4월 ADP 민간고용, 4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비농)가 차례로 공개된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미국 재무부의 분기별 국채발행 계획도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베이센트 재무장관이 이번 분기에도 국채 발행 규모를 동결하고, 현행 수준 유지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유럽에서는 1분기 유로존 및 독일 GDP,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 신뢰지수가 잇따라 발표돼 '트럼프 관세' 충격 여부를 평가할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1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와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현지 언론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고, 2025~2026년 GDP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 경우 엔화 약세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28일에는 캐나다 연방총선이 실시된다.
여론조사에서는 전 캐나다은행 및 영란은행 총재를 역임한 마크 카니가 이끄는 자유당이 '반트럼프' 정서를 등에 업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를 포함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트럼프 관세'가 매출과 이익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행사 일정으로는 29일 메타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자 대회 'LlamaCon'을 개최할 예정이며, 버크셔 해서웨이도 5월 3일 연례 주주총회와 함께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28일(월) : 베이징 샹산포럼 개최(30일까지), 브릭스 외교장관 회의(29일까지), 캐나다 연방총선
29일(화) : 유로존 4월 경제심리지수, 미국 2월 주택가격지수, 3월 JOLTS 직업공석, 4월 소비자신뢰지수
30일(수) : 중국 4월 공식 제조업 PMI, 4월 차이신 제조업 PMI, 유로존 1분기 GDP, 독일 1분기 GDP, 미국 1분기 GDP 속보치, 4월 ADP 민간고용, 3월·1분기 핵심 PCE 물가지수, 세계금협회 1분기 수요 트렌드 보고서 발표
1일(목) : 일본은행 금리 및 경제전망 발표,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 기자회견, 글로벌 주요 증시 노동절 휴장
2일(금) : 유로존 4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유럽중앙은행(ECB) 경제공보 발표
3일(토) :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