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6℃구름많음
  • 강릉 20.3℃맑음
  • 서울 18.2℃구름많음
  • 대전 18.5℃맑음
  • 대구 19.0℃맑음
  • 울산 20.0℃맑음
  • 광주 18.4℃맑음
  • 부산 19.1℃맑음
  • 고창 18.4℃맑음
  • 제주 21.3℃맑음
  • 강화 15.3℃구름많음
  • 보은 17.3℃구름조금
  • 금산 18.1℃맑음
  • 강진군 18.7℃맑음
  • 경주시 20.7℃구름조금
  • 거제 19.7℃맑음
기상청 제공

2025.05.28 (수)

중미 갈등 속 연세대서 중한 우호 강조한 중국 공사

학생과의 대화 통해 ‘중한 관계의 미래’ 조망한 자리


1000021040.jpg

 

 

[더지엠뉴스]서울 신촌 한복판, 세계 각국의 젊은 인재들이 모인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18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팡쿤(方坤, Fang Kun) 공사는 지난 12일 이곳에서 ‘중미 갈등 속의 중한 관계’를 주제로 연단에 섰다.

 

중국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팡 공사는 서두에서 “이른바 중미 갈등이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일방적으로 억압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침묵하거나 피할 수 없으며, 자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고 세계적인 공평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대중국 정책 변화가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학생들과 함께 분석했다.

 

대중 경제 압박, 기술 통제, 공급망 탈중국화 등 복합적인 전략이 한국에게도 현실적인 도전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한국과 중국은 공통의 이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대만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팡쿤 공사는 하나하나 진지하게 답변하며 “중한 관계는 외부의 개입이 아니라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존중과 신뢰 위에서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시종일관 팡 공사의 말에 귀 기울이며 국제 질서 변화 속에서 한국의 외교 방향을 고민하는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중국 외교의 공식 입장을 단호하면서도 부드럽게 전달한 이번 강연은, 한국 대학 사회에 던지는 조용한 메시지로도 해석됐다.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강연은 중국대사관의 지속적인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양국 젊은 세대 간의 이해를 넓히는 장으로 기능했다.


관련기사

2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