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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차이나데일리]중러, 전략 동맹 더 단단히 묶는다

국제 정의·다자무역 수호 공동 목소리…역사 인식까지 일치 강조


화면 캡처 2025-05-11 153118.jpg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중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 질서 전반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새 시대를 위한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


11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의 회담을 마친 뒤 공동으로 서명한 성명을 통해, 양국이 국제 정의와 공정, 다자주의 원칙을 함께 수호하고 제2차 세계대전 역사 인식에 대한 공동 입장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통산 11번째로, 중러 양국 수교 이후 가장 빈번한 정상 간 교류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구소련의 위대한 조국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이뤄졌으며,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과도 시기를 함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회담 이후 전략안보, 국제법 권위, 바이오안보, 투자 보호, 디지털경제, 검역 및 영화 산업 등 20개 이상의 분야에서 협력 문서에 서명하고, 이를 통해 정치·경제·문화 전반에서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중러 간 정치적 상호 신뢰는 더욱 공고해졌고, 실무 협력은 실질적으로 확장되었으며, 문화·지방 교류는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어, 양국의 자원 및 산업 시스템이 상호 보완적인 만큼, 무역, 에너지, 농업, 항공우주,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고품질 협력을 확대하고, 일대일로 구상과 유라시아경제연합의 연계를 통해 고표준 연결 플랫폼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등 다자 기구 내에서의 공조 강화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 연대를 이끌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하며 국제 거버넌스 개혁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현대 사회주의 국가 건설과 민족 부흥의 전면 추진 과정에서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것”이라며, “국제 공급망과 산업망의 안정을 보장하고 다자 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데 있어 러시아와 함께 시대적 책임을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화면 캡처 2025-05-11 154006.jpg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중요한 시기에 함께해 줘 깊이 감사한다”며, “중러 관계는 오늘날 국제 불확실성 속에서 중요한 안정 요소이며, 국가 간 관계의 21세기적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러 관계는 평등, 상호이익, 주권 존중의 원칙에 기반하고 있으며,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의 고율 관세 조치에 대해 “상식에도 반하고 국제법에도 어긋나는 조치”라며 “결국 그런 조치는 부메랑처럼 되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조만간 중국을 공식 방문해 중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역사 왜곡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명시하는 한편, 다극 세계 질서 구축, 전략적 안보 기술 협력 확대, 글로벌 경제 안정성과 성장에 기여하는 중장기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중러 정상회담은 단순한 형식적 외교를 넘어서,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공동의 전략 좌표를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차이나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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