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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목)

이재명·트럼프 모두 불참 전망에 中 전승절 외빈 초청 주목

한중 냉각기 속 한국 대통령 참석 불투명…미국도 '일본 배려'로 선 그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3일 열리는 제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한국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 언론은 이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2일 성도일보(星岛日报)는 '중국관찰' 칼럼을 통해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짚으며, 올해는 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10년 전 행사 당시 러시아, 베트남, 남아공 등 비서방 국가 정상들과 함께 박 대통령이 유일한 미국 동맹국 정상으로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중 관계는 우호적이었고, 한일 관계는 냉랭했으며, 박 대통령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현재 한중 관계는 과거의 밀월기와 거리가 있다"며 "이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일본 교도통신이 중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보도했지만, 성도일보는 "중미 관계 악화와 미일 동맹을 고려할 때 참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2015년 당시 미국도 주중대사만 보냈을 뿐 고위급 특사는 없었다"며, "설령 트럼프라 해도 일본의 감정을 건드릴 선택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보도는 한국 언론들이 중국이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외교 채널을 통해 타진했다고 전한 2일 보도보다 하루 앞선 1일에 작성된 것이다.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이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이며,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의 요청을 받고 관련 사안을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후허핑(胡和平, Hu Heping)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정상급 인사뿐 아니라 전직 요인, 대사 및 무관, 국제기구 대표 등 다양한 외빈 초청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이미 전승절 참석을 확정하고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방중할 예정이다.

 

중국 측은 전승절을 통해 자국의 외교적 입지를 강조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나, 주요 서방국 정상의 참여 가능성은 낮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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