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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8 (수)

중국 외교부, 미·일·우크라 비판…인도네시아와 첫 ‘2+2’ 회의 예고

린젠 대변인, 중캄 운명공동체 성과 강조하며 美·日 발언 강하게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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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고, 미국·일본·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이날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먼저 시진핑 주석의 캄보디아 방문을 언급하며 “시하모니 국왕, 모니니에트 태후, 훈센 인민당 의장, 훈마넷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30여 건의 협력 문건을 교환했고, 공동성명을 통해 ‘신시대 전천후 중·캄 운명공동체’ 건설과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 이행 의지를 공식화했다.


특히 외교·국방 ‘2+2’ 전략 대화, 정부 간 조정기구 운영, 정당·입법부 교류 강화, 일대일로(一带一路) 고품질 협력, 다이아몬드 6각 협력체계 심화 등을 통해 양국 협력의 전방위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시진핑 주석에게 ‘민족독립대목걸이훈장’을 수여하며 양국의 우의를 상징적으로 확인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캄보디아는 변화무쌍한 국제 질서 속에서도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꾸준히 협력해 왔고, 이는 대국과 소국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또 다른 외교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먼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과 관련해, 린 대변인은 “21일 베이징에서 중·인니 외교·국방 ‘2+2’ 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75주년을 맞아 전략 대화를 제도화한 이번 회의에는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둥쥔(董军) 국방부장이 참석하고,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외교장관 하산 위란다나와 국방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방중한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외국과 장관급 ‘2+2’ 대화를 갖는 것은 처음으로, 양국 전략 협력의 심화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정치·안보·국방 분야 협력을 한층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강한 반박이 이어졌다.


로이터 기자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고 있으며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고 질문하자, 린 대변인은 “중국은 어떤 분쟁 당사국에도 치명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이중용도 품목에 대해서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도 러시아 무기 부품 대부분이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정치적 조작”으로 규정했다.


미국 국무부가 “중국 위성기업이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해 미국 이익을 해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린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모른다”고 전제하면서도, “홍해 정세가 긴박한 가운데 중국은 계속해서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대화를 통해 상황을 풀고 있고, 누가 제재와 압박으로 갈등을 악화시키는지는 국제사회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감한 발언은 일본을 겨냥한 미국의 외교 발언이었다.


린 대변인은 “미국 신임 주일대사가 ‘중국과 같은 나라에 맞서기 위해 미·일 국방 협력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관의 본분은 국가 간 우호를 증진하는 것이지, 적대감을 부추기고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언제나 국제사회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해왔고, 누가 군사적 과시와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지는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린 대변인은 같은 날 열리는 유엔 공식 기념일인 ‘제16회 유엔 중국어의 날’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올해 유엔 중국어날 주제는 ‘시의 중국, 낭만의 풍화’다. 중국 대표단은 세계 각지 유엔 기관에서 시낭송, 서예, 차문화,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문화를 알렸다”며, “중국어는 문명의 다리를 놓는 수단이자 인류 운명공동체를 향한 통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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