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26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애니는 최근 자택 주방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화면 밖에서 “회장님 들어오십니다”라는 말과 함께 누군가 “네”라고 응답하는 목소리가 생생히 들려왔다. 해당 장면은 실시간으로 방송에 담겼고, 애니는 전혀 당황하지 않은 채 평소처럼 방송을 이어갔다.
이 장면은 곧장 SNS에 퍼지며 "진짜 재벌 드라마 같다", "회장님 등장에 놀라지 않는 게 더 놀랍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애니의 거주지는 서울 한남동 고급주택단지로, 재계 인사들이 모여사는 대표적인 부촌이다.
애니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의 장녀다. 그는 지난 23일,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 멤버로 첫 싱글 ‘FAMOUS’를 내며 연예계에 공식 데뷔했다. 이 그룹은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기획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애니 외에도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 등 총 5인이 함께 활동 중이다.
애니는 유튜브 다큐멘터리를 통해 연예인이라는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서 그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오랫동안 품어왔지만 가족의 반대가 거셌다”고 말했다. 특히 어머니 정유경 회장이 “말도 안 된다”며 단호히 반대했지만, 애니는 컬럼비아대학에 합격해 가족을 설득하며 데뷔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진심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누구보다 절실하고 진정성 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길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K팝과 재벌가라는 두 화제가 맞물려 대중의 이목을 끌며, 향후 애니의 활동은 물론 신세계가의 대중적 노출 확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