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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목)

中 왕이, 유럽대사단에 “타이완은 반드시 통일… 협력은 적이 아니다”

중국-EU 수교 50주년 맞아 외교장관 면담… 핵심이익·다자주의 강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는 베이징에서 유럽연합(EU) 및 회원국 주중 대사들과 집단 면담을 갖고, 중유럽 관계의 본질은 '협력적 파트너'라며 핵심이익 존중과 다자주의 수호를 강하게 주문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왕이 부장은 중공 정치국 위원 자격으로 EU 주재 대사단과 회동하며, “올해는 중EU 수교 50주년이며, 세계가 복합적인 전환기에 있는 지금, 양측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향후 양측 관계 발전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먼저 '상호 존중'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하며,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 아래 역사적·문화적 전통 위에 발전해왔고,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통일과 관련된 핵심 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화민족의 완전한 통일은 반드시 실현돼야 하며, ‘타이완 독립’은 어떤 형태든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유럽은 지난 50년간 충돌 없이 협력을 이어온 파트너”라며, “지정학적 갈등이나 본질적 이해 충돌도 없으므로 상호 적대가 아닌 협력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또 “전후 국제질서가 일부 국가의 일방주의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시스템, 국제법에 기반한 질서, 유엔 헌장의 원칙을 일관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제시한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을 언급하며, “이는 중국이 제시하는 평화적 발전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EU 대표단은 “지난 50년간 중EU 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했고,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세계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또한 향후 중EU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이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및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유럽 각국의 의견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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