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최초의 3대3 인공지능 로봇축구 리그 결승전에서 칭화대(清华大学, Qinghua Daxue) 화신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경제기술개발구(北京经济技术开发区, Beijing Jingji Jishu Kaifaqu)의 이좡(亦庄, Yizhuang) 스마트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5 RoBoLeague 결승전에서 칭화대 화신팀이 최종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2025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스포츠대회의 첫 시범경기이자, 국내 첫 3대3 AI 기반 자율 로봇축구 경기로 치러졌다.
참가팀은 칭화대 화신팀과 파워팀, 베이징정보과기대 블레이즈광치팀, 중국농업대 산하이팀 등 총 4개였다.
예선 첫 경기에서 화신팀은 블레이즈광치팀을 9대3으로 꺾었고, 이어 산하이팀이 파워팀을 4대2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화신팀이 선제골을 넣으며 시작됐다.
곧이어 산하이팀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부에 화신팀이 연속 득점하며 5대3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화신팀 주장 왕위스는 “이 우승은 기술력과 팀워크의 결정체다. 로봇축구는 협업과 창조 정신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민간 기술기업인 ‘지아쑤진화(加速进化)’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 ‘지아쑤T1’을 모든 참가팀이 공동으로 사용했다.
경기 중 모든 로봇은 AI 전략에 따라 전자동으로 작동됐으며, 인간 조작자는 경기 전 과정에서 배제됐다.
특히 로봇이 넘어졌을 때 스스로 일어나는 기술, AI 기반 자동 판정 시스템이 적용되며, 전체 경기 과정이 한 차례도 멈추지 않고 진행됐다.
경기는 시각 인식, 위치 추적, 경로 계획, 팀 간 협업 등 기술 집약도가 높아, 실제 AI 산업의 기술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됐다.
오는 8월 열리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스포츠대회에서도 이 기술들이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이좡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로봇 산업 생태계를 전방위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