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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월)

화웨이, 클라우드폰 핵심 특허 공개…관련주 11종에 자금 유입

ARM 기반 기술 주목 속 화웨이 협력사 급등세…연간 69% 오른 종목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클라우드폰 기술 시장에 중대한 이정표가 등장했다.

화웨이가 4건의 클라우드폰 관련 발명 특허를 공개하며 핵심 기술의 독자적 진전을 입증했다.

 

30일 국가지식산권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특허는 '클라우드폰 관리 방법 및 장치', '클라우드폰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운영체계', '클라우드폰 상호작용 방식과 장치', '클라우드폰 기반 영상 인코딩 방식 및 서버' 등 총 4건이다. 이들 특허는 모두 화웨이가 출원한 것으로, 클라우드 단말기 운영 시 네트워크 자원 소비를 줄이고, 응답 속도 향상과 서버 부하 분산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화웨이는 이 기술을 자사의 통합 클라우드 단말 전략인 'CloudDevice'에 탑재하고 있다. 이 전략은 2025년 화웨이 개발자대회에서 공개됐으며, 클라우드폰, AI 기반 피트니스 및 게임 지원 클라우드 셋톱박스, AI 지식 비서 기능을 탑재한 클라우드 스페이스 등 여러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를 포함한다.

 

클라우드폰은 ARM 기반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사용자는 물리적 디바이스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탑재된 가상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 하드웨어 성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본체 저장공간 확보,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화웨이 클라우드는 자사 서버와 운영체계, 보안 기술을 통해 높은 호환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기업들이 클라우드폰을 도입해 모바일 기기 보안 수준을 높이고 있다. 기존 보안 스마트폰이 기기 분실이나 탈취 위험에 취약했다면,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폰은 민감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보유하지 않아 보안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라이브 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선 실시간 다자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중국 중신국제(中信国际, CICC)는 리서치 보고서에서 클라우드폰이 모바일 오피스, 게임, 앱 테스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 밝혔다. 전문 조사기관 QYResearch는 2024년 전 세계 ARM 기반 클라우드폰 시장이 5억3100만달러(약 7,260억 원)에 이르며, 2031년엔 32억4300만달러(약 4조4,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29.9%에 달한다.

 

화웨이의 기술 발표와 함께, A주 시장에서는 관련 협력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화웨이와 클라우드 협업을 밝힌 A주 상장사는 20여 종목에 달하며, 이 중 10종목은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이 20%를 넘었다. 대표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투어웨이(拓维信息)’는 연초 대비 69% 급등했다. 이 회사는 화웨이와 함께 ‘AI+홍멍OS+칩셋’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협력사인 신쥐왕뤄(新炬网络)는 AIOps 기반 운영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화웨이 GaussDB 및 공공 클라우드 플랫폼과 상호 인증 완료한 상태이며, 연초 대비 50% 이상 주가가 올랐다. 클라우드 단말기 기술을 갖춘 펑주슈(蜂助手)도 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화웨이와 함께 통신사용 클라우드폰을 공동 기획해 C端 고객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화웨이 클라우드 관련 테마주는 자금 유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월 26일 기준, 20여 개 관련 종목 중 11개 종목은 연초 대비 신용융자 잔고가 증가했다. 특히 투어웨이 정보는 19억 위안(약 3,660억 원)을 넘는 융자잔고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R&D 투자 비율이 5%를 넘고 있으며, 2025년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이신시(赛意信息)는 5억2200만 위안(약 1,000억 원)의 융자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화웨이와 공동으로 귀항(贵航) 그룹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회사는 2026년까지 연간 순이익이 25% 이상씩 성장할 수 있다는 기관 분석도 있다.

 

특히, 기관조사에 따르면 상기 11개 종목 중 사이이신시, 전자과학디지털(电科数字) 등 4개 종목은 100개 이상의 기관이 정기적으로 방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2개 종목은 200개 이상 기관의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전자과학디지털은 현재 화웨이 정무부문 최상위 파트너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강력한 서비스 수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클라우드 산업 내 화웨이의 전략적 확장이 A주 시장에서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ARM 기반의 기술 독립, 단말 생태계 확장, 보안 및 AI 통합 등 복합 성장 모멘텀을 갖춘 화웨이 클라우드폰 산업군은 자본시장과 기술시장에서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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