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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30 (월)

디지털위안화 지하철 결제 전면 확대

상하이 전 지하철역서 '디지털위안화 터치 결제' 개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디지털위안화 하드월렛 기반의 터치 결제 기술이 상하이 지하철 전 노선으로 확대됐다.

SIM카드, IC카드, 웨어러블 단말기 등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지원이 핵심이다.

 

3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지난 14일부터 상하이 자기부상철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온 ‘디지털위안화 터치 결제(Pay by Touch)’를 전 노선(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포함)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탑승객은 휴대전화, 은행카드, SIM 기반 하드월렛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개찰구에 ‘터치’만으로 빠르게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위안화 하드월렛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결제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와는 다른 독립형 시스템이다. 특히 해외 관광객이나 일시 방문자에게는 여권 확인 없이 익명으로 발급 가능해,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상하이시는 공항, 호텔, 고속철도역 등지에 자동 발급기기를 설치해 외국인 대상 발급을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총 21개 노선, 517개 역사, 약 896km의 철도망을 운영하며, 이는 전체 도시 대중교통 수송의 약 77%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위안화 결제의 전면 도입은 단순한 결제 수단 확대를 넘어, 외국인 방문객의 교통 편의 개선과 도시 이미지 제고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인민은행과 상하이시 정부는 지난 4월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상하이 기능 제고 방안’에 따라 디지털위안화의 해외 결제 연동성과 다자간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브릿지 프로젝트 참여를 강조해왔다. 이번 교통망 연계 결제 도입도 이 같은 전략적 목표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디지털위안화 하드월렛 결제가 가능한 지역은 상하이 외에도 칭다오, 쑤저우, 하이난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각 지방정부는 이를 통해 지역별 소비 진작과 외국인 친화형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쑤저우와 하이난 등 일부 도시는 버스·택시 등으로도 확장된 결제 체계를 도입한 상태다.

 

중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디지털위안화 시범 사업을 보다 실질적·상용화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교통·관광·유통·정부보조금 등 생활밀착형 분야를 우선 적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상하이시의 이번 결제 확대 역시 이러한 정책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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