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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중러 우의 흔드는 시도 막겠다 밝힌 시진핑

러시아 국빈방문 앞두고 ‘역사와 미래’ 강조…미국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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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현지 주요 매체에 실린 기고문에서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제사회 내 다극화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7일 중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으며, 중러 협력은 제3국의 간섭이나 제약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관계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세계는 정의를 바라지 패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대결 대신 대화, 동맹 대신 파트너십, 제로섬이 아닌 상생을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는 각국의 정당한 우려와 국제 규칙 존중이라는 진정한 다자주의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결과 패권이라는 표현을 통해 미국의 대중 견제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그는 중러 양국의 전략적 협조가 세계 다극화 흐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류 공동의 미래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의 특성을 ‘역사적 논리, 강한 내생 동력, 깊은 문명적 기반’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설명하며, 상호 간 신뢰를 저해하려는 외부의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러시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부터 나흘간 러시아를 방문하며, 오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23년 3월 이후 2년 만이며, 전승절 기념식 참석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시 주석은 국가주석 취임 이후 러시아를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 정상으로, 이번 방문은 11번째 러시아 방문이다.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밀도도 높다.


양 정상은 그간 40차례 이상 회동했으며, 2023년 한 해에만 세 차례 만났다.


이번 방문에서는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미국발 관세와 무역 압박 대응 등 다양한 외교 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러 간 정례 교류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번 국빈방문은 시 주석이 직접 언급한 것처럼, 중러 우의를 방해하려는 외부의 시도를 공동으로 저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단순한 전략적 협력 수준을 넘어, 다극 체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러시아에 대한 이번 국빈방문은 단순한 외교일정이 아니라, 중러 연대의 상징적 사건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은 세계 질서 재편 흐름 속에서 양국이 어떤 외교 방향을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이번 기고문과 방문 일정이 중러 전략적 협력의 깊이를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자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향후 미중 경쟁 국면에서도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과의 연이은 회담을 통해 중러 간 신뢰 강화와 공동 대응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교 관계자들은 시 주석의 기고문이 일방적인 국제 질서에 대한 경고이며,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국제 정치의 새로운 원칙을 세우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중국의 국익과 전통적 입장을 반영한 시 주석의 이번 메시지는 국제사회에 향후 중러 연대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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