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IC중국 제공
[더지엠뉴스]창나오테크(强脑科技, BrainCo)는 하버드대학교 혁신 실험실에서 출발해 2015년 항저우에 본사를 설립한 중국의 대표적인 비침습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전문 기업이다.
해당 기업은 하버드, MIT 등 세계 유수 대학 출신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팀을 바탕으로, 설립 초기부터 인간-기계 상호작용, 재활, 대건강(大健康) 분야에서 실용적인 BCI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현재까지 약 550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이 중 360건이 승인되었으며, 핵심 발명 특허만 200건 이상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적 기반 위에서 창나오테크는 약 3억 달러(한화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였으며, 이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Neuralink)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제품군으로는 ‘스마트 바이오닉’ 계열의 의수, 의족 제품이 있으며, 이는 뇌파만으로 손가락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두개골 수술 없이 직관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2022년까지는 전국 주요 병원들과 협력하여 ‘전완결핍 공익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설치를 진행했다.
2023년에는 저장성에서 1,000명의 사지 절단 환자에게 스마트 의족 ‘BrainCo 레그’를 무료로 제공하는 지방정부 주도 공공복지 프로젝트도 진행되었다.
BCI 기술은 단지 의료 보조기기만이 아니라, 교육 및 정신건강 관리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FocusZen’, ‘Easleep’, ‘OxyZen’ 등은 주의력 향상, 수면 보조, 스트레스 완화 등을 돕는 뇌파 기반 솔루션으로, 청소년과 직장인을 주요 타깃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BrainAl’은 인공지능 기반의 뇌과학 커리큘럼으로, 뇌파 인터페이스를 통해 학생의 집중력과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스마트 교육 시스템이다.
2024년 12월에는 저장대학교와 함께 ‘뇌과학·AI 융합 실습센터’를 공동 설립하고, 산업·학문·연구·경진이 결합된 융합형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덱스터 핸드’와 같은 로봇 분야 제품도 출시하여 엠바디드 인텔리전스(임베디드 지능) 분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창립자 한비청(韩璧丞)은 "BCI는 인류의 삶을 바꾸는 열쇠이며, 창나오테크는 실용화 속도와 접근성 면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과학기술 강국’ 전략과 지방정부의 복지 정책이 만나, 창나오테크는 이제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이 아니라 국가 전략 기술기업으로의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