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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1 (토)

신임 싱가포르 총리, 첫 중국 방문…시진핑·리창과 연쇄 회동 예정

중·신 전방위 협력 확대 기대 속 방문 일정 발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싱가포르 신임 총리인 황쉰차이(黄循财, Huang Xuncai)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취임한 황 총리가 동남아 외 지역으로는 첫 순방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행보로 평가되고 있다.

 

황 총리는 방중 기간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회동하고, 리창(李强, Li Qiang) 총리 및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오러지(赵乐际, Zhao Leji) 등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외교,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양국 관계는 안정적인 발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전방위 고품질 파트너십을 공식화한 이후 협력이 더욱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교 35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방문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다자주의·자유무역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 정세 관련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 이후 중국은 관련국과 긴밀한 외교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무력 충돌은 국제 분쟁 해결의 올바른 방식이 아니며, 즉각적인 정전과 평화 회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4개 항목의 원칙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만 당국이 군사적 긴장 고조를 주장한 데 대해서는 “대만은 중국의 영토이며, 무력으로 독립을 도모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가 틱톡(TikTok)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90일 내 미국 매각을 요구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중국 법률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한, 세계은행과 주요 투자은행들이 최근 중국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궈 대변인은 “중국 경제는 복잡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 경제 안정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1~5월 기간 동안 중국의 상품 수출입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며, 소비재 소매 판매는 5% 늘었다고 소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도 빠르게 회복 중으로, 출국세 환급 건수는 전년 대비 116%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연합(EU)이 최근 500만 유로(약 73억 원) 이상 규모의 의료기기 정부조달에서 중국 기업을 배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이는 보호주의적 조치로, 시장 경제 원칙과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에 어긋나는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중국 측은 앞으로도 고수준 개방 정책을 지속할 방침이라며, 해외 기업들의 중국 진출과 협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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