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2024년 1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의 분포를 살펴보면 미국과 중국이 여전히 양강 구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도시 단위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세계에서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단일 도시에서만 184개의 유니콘 기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집계돼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수십 년간 테크 기반 창업 생태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인공지능(AI), 핀테크, SaaS,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유니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2위는 중국 베이징이었다.
베이징은 총 105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의 수도이자 최대의 정치·과학기술 허브인 베이징은 바이두, 즈이추안(智谱AI), 유니보트(优必选) 등 국가 전략 기술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이 유니콘 생태계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3위는 상하이로, 총 55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
상하이는 금융, 스마트 제조,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며,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선호하는 투자처로 자리잡고 있다.
이어서 4위는 미국 뉴욕으로 54개, 5위는 영국 런던으로 42개 유니콘 기업을 기록했다.
뉴욕은 월가를 중심으로 한 핀테크 유니콘이 많으며, 런던은 유럽 내 AI와 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이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
중국 내 유니콘 기업 상위 도시 분포를 살펴보면, 베이징이 105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55개로 2위, 선전은 25개, 항저우는 21개, 광저우는 17개 순이었다.
선전은 전통적인 제조 기반과 함께 전기차·반도체 분야에서 유니콘을 배출하고 있으며, 항저우는 알리바바와 그 생태계 기업들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유니콘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광저우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와 신재생에너지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단순히 유니콘 수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 유니콘의 기술 집중도에서도 미국과 대등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기술 중심의 인공지능, 바이오,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스타트업을 집중 유치하고 있으며, 정부의 전략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유니콘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도시는 대부분 정부 연구기관, 과학기술 대학, 대형 투자펀드가 함께 밀집된 지역”이라며, “산업·연구·정책 삼박자의 조화가 글로벌 유니콘 경쟁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년 글로벌 유니콘의 도시별 분포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각국의 창업 경쟁력, 과학기술 투자 우선순위, 정부의 산업 전략을 반영하는 상징적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