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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금)

中, 트럼프 관세 통보 방침에 “양국 합의 이행이 우선”

외교부 “정상 간 통화 결과 존중해야…당국 간 조율 바란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이 주요 무역국에 향후 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정부는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진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방침 발표와 관련된 질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중국의 관계 부처와 협의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도출된 주요 합의를 수호하고 실현하기 위해 미국 측이 구체적 조치를 취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이 중미 간 경제무역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월 4일 발표에서 "미국이 수입품에 적용할 관세율을 명시한 공식 서한을 10~12개 주요 교역국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혀, 사실상 무역 협상의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중국은 이와 같은 조치가 자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긴밀한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위층 역시 잇따라 미국과의 경제 대화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는 "양국은 어렵게 도달한 대화 결과를 보호하고, 상호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최근 미국 재무장관과의 화상 회담에서도 재차 언급됐다.

 

이번 마오닝 대변인의 언급은 미국의 독자적 관세 조치가 실제 시행되기 전, 중국이 외교적 대응을 공식화하며, 무역 문제를 더 이상 일방적 압박이 아닌 상호 협력의 틀에서 다루기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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