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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월)

중국 시진핑, 제15회 전국체전 개막 선언

광둥·홍콩·마카오, 첫 공동개최 통해 대만구 일체감 강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제15회 전국운동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직접 개막을 선언했다. 그는 국가체육 모범단체와 개인 대표들을 만나 격려하며 중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드는 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개막식은 광둥(广东, Guangdong)성 광저우에서 열렸으며, 대회는 21일까지 홍콩·마카오·광둥 일대에서 진행된다.

 

시 주석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명예위원장을 만나 “올림픽 정신은 인류문명의 일부이자 공동번영의 이상과 맞닿아 있다”며, 대만구(粤港澳大湾区, Greater Bay Area)를 고품질 발전과 중국식 현대화의 선도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VR·AR 기술을 활용한 예술공연과 로봇 악기 연주가 어우러져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남방(岭南, Lingnan) 문화가 조화롭게 표현됐다. 성화는 광둥의 베테랑 단거리 주자 쑤빙톈(苏炳添, Su Bingtian), 홍콩의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장쟈랑(张家朗, Cheung Ka-long), 마카오의 우슈 챔피언 리이(李毅, Li Yi)가 함께 점화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대만구 3개 지역이 공동 주최하는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로, 34개 종목 419개 세부 경기에서 1만4천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특히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를 횡단한 도로 사이클 경기와 선전-홍콩을 잇는 마라톤 등 ‘경계를 넘는 경기’가 주목을 받았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리징(李劲) 부국장은 “사전 통관·폐쇄형 운영·무중단 이동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구축돼, 세 지역 간 사람과 물류, 정보 흐름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국체전은 새 시설을 짓기보다 기존 경기장을 90% 이상 재활용하는 등 지속가능성과 비용 효율을 중시했다. 대회 상징인 엠블럼에는 광둥의 목면화, 홍콩의 자홍화, 마카오의 연꽃이 결합돼 ‘공동 발전과 지역 정체성’을 형상화했다.

 

‘미니 올림픽’으로 불리는 전국체전은 1959년 시작돼 4년마다 열리며, 이번 홍콩 대표단은 사상 최대 규모인 600명 이상의 선수를 파견했다. 홍콩 행정장관 사무국 천궈지(陈国基, Chan Kwok-ki)는 “스포츠를 통한 교류는 지역 간 연대를 강화하고, 국민 통합의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회 기간 188명의 도핑관리관이 사상 최대 규모의 검사를 진행하며, ‘무관용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한편 산둥성 양궁협회 장쥔쥔(张娟娟, Zhang Juanjuan) 회장은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상호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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