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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4 (수)

중국 교역 8700조원 돌파, 수출이 끌고 시장이 받쳤다

일대일로·신흥국 확장 속 무역 구조 재편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의 대외무역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글로벌 교역 환경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수출 경쟁력과 시장 흡수력이 동시에 작동하며 무역 체질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신호가 뚜렷하다.

 

14일 중국 해관당국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상품 교역 총액은 45조4천700억 위안(약 8천7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중국이 세계 최대 상품무역국 지위를 이어간 결과로, 같은 해 수출은 26조9천900억 위안(약 5천200조 원), 수입은 18조4천800억 위안(약 3천500조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해관총서 부총서장 왕쥔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 환경이 급변하고 글로벌 통상 질서가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이 같은 성과는 쉽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복합적인 외부 압력 속에서도 중국 무역기업의 품질, 제품 경쟁력, 국제시장 적응력이 동시에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교역 구조 변화도 수치로 확인된다. 2025년 중국은 24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과 무역 관계를 유지했으며, 이 가운데 190곳 이상에서 교역 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일대일로 참여국과의 교역은 23조6천억 위안(약 4천500조 원)으로 6.3% 늘며 전체 교역의 51.9%를 차지했다. 아세안과의 교역은 7조5천500억 위안(약 1천450조 원)으로 8% 증가했고, 중남미는 3조9천300억 위안(약 760조 원), 아프리카는 2조4천900억 위안(약 480조 원)으로 각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2025년 중국의 고기술 제품 수출은 5조2천500억 위안(약 1천조 원)으로 13.2% 늘었고, 전기차·리튬이온배터리·태양광으로 구성된 이른바 신 3대 품목 수출은 27.1% 급증했다.

 

풍력터빈 등 친환경 제품 수출도 48.7% 증가하며 중국 제조업의 기술 고도화를 반영했다. 산업용 로봇, 선박,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이 수출 경쟁력을 다시 정의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중국 내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자국 브랜드 수출은 12.9% 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포인트 확대됐다.

 

무역 주체 측면에서는 민영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2025년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은 78만 개를 넘었고, 이 가운데 민영기업의 교역 규모는 26조400억 위안(약 5천조 원)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했다.

 

수입 측면에서도 중국 시장의 흡수력이 확인됐다. 글로벌 교역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중국의 수입은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증가 흐름을 유지했으며, 기계류 수입은 7조4천100억 위안(약 1천400조 원)으로 5.7% 늘었다.

 

중국 당국은 향후에도 기본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왕쥔 부총서장은 글로벌 무역의 성장 동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의 제도적 강점과 산업 체계, 시장 규모, 인적 자원 경쟁력은 오히려 더 분명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해외 금융기관의 전망에도 반영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의 2026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무역 확대의 배경으로는 개방 확대 기조도 꼽힌다.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는 고수준 개방 확대와 무역 혁신, 일대일로 고품질 협력 강화를 공식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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