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라오스가 자국산 카사바 전량을 실은 첫 전용 열차를 중국으로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역내 농산물 공급망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국경 인프라 확충과 자유무역 체계가 맞물리며 동남아 농식품 흐름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1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중국 정저우로 향한 카사바 전용 열차가 전날 출발했으며, 약 80시간 후 도착할 예정이다.
라오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카사바 1천t이 적재된 열차는 중국철도컨테이너운송이 물류 설계부터 실시간 추적, 긴급 대응까지 전 구간 서비스를 맡았고, 중국-라오스 철도 운영사인 라오중국철도유한공사는 항시적 운송력과 냉장·컨테이너 자원을 투입해 농산물 운송 수요를 처리했다.
이 철도는 개통 이후 누적 화물 운송이 1천600만t을 넘겼으며, 이 가운데 농산물 對中 수출 물동량만 170만t을 넘어섰다.
농업 의존도가 높은 라오스 입장에서는 안정적 육상 통로를 확보한 셈으로, 중라 경제협력의 기반이 더 넓어졌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 항공편을 통해 중국 푸저우에 첫 승인·검역을 통과한 인도네시아산 냉동 두리안도 도착했다.
푸저우 융청세관은 중국-인니 ‘양국 양원(两国双园)’ 사업의 식품가공·열대과일 산업사슬 확장에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외사연구원의 저우스신 연구원은 아세안 전역에서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양측의 물류·통관·검역 협력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서는 올해 1~10월 중국-아세안 농식품 교역액이 513억 달러(약 7조 643억 원)로 8.9% 늘었고, 중국의 열대과일·견과류 수입 중 아세안 비중이 3분의 2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세안은 중국 농식품 분야 최대 교역 파트너 지위를 8년째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 역시 아세안 국가의 주요 수출 시장과 핵심 수입처로 고정돼 있다.
쿼터 확대, 검역 기준 상호 인정, 통관 절차 단순화 등을 담은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업그레이드 의정서(3.0)가 지난달 말 쿠알라룸푸르에서 체결되면서 농식품 분야 협력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특히 중국-라오스 철도는 냉장 체인과 물류창고 확충이 이어지며 ‘육상 황금 회랑’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의 지속적 기술 투자와 아세안의 생산 능력이 결합되면서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신에너지 분야까지 협력 축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상호 편익과 합의를 기반으로 한 개방적 시장 구조를 유지하며 아세안 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