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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0 (수)

중국, 국제 경제기구와 전략 대화… 협력 확장 메시지 선명

다자협력 중심의 글로벌 연계 강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주요 국제 경제기구 대표단을 베이징으로 초청하며 연말 외교·경제 일정을 중요하게 운영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중국이 개방 기조를 유지하며 다자 체계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자리였다.

 

10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국제 경제기구 수장 10명과 '1+10' 형식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자리에는 신개발은행,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 국제노동기구, 국제결제은행, 금융안정위원회,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경제협력개발기구 등 여러 기관의 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중국 경제의 흐름과 정책 조정 방향,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에서 중국이 맡을 역할 등을 중심으로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리 총리는 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압력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대외 개방 폭을 더 넓혀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간 상호개방을 확대하고, 무역·투자 문제에 안보 논리를 과도하게 적용하는 움직임을 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혁신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간 정책 연계를 높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지난 한 해 중국 경제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점을 평가했고, 여러 국제 의제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역, 녹색 전환, 인공지능, 고용, 금융 안정, 지속가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와 관련해 리 총리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방과 협력이 핵심이며, 각국이 상호 운용되는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러 국제기구 대표단도 중국과 협력 채널을 넓히고 다자주의 기반을 지키려는 입장을 공유했다.

 

중국 학계는 이번 대화가 복잡한 세계 경제 환경 속에서 열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국제 금융과 무역 질서가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다자 기구와 주요 국가의 정책 조정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연구자들은 이번 대화가 국제기구 역할 강화와 정책 연계 개선, 공동 과제 대응 신뢰 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중국이 최근 수년 동안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에서 점차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개발도상국의 목소리가 국제 체계에 반영되도록 조정에 참여해 왔다는 점도 부각됐다.

경제 구조 고도화, 내수 확대, 국가 단일 시장 구축, 고수준 개방 정책 등이 중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 기반으로 언급되면서, 회의가 이러한 방향성을 확고히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역 자료 역시 안정 흐름을 뒷받침했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상품 수출입은 위안화 기준 3.6% 늘었고, 국가통계국은 1~3분기 국내총생산이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러 기관은 중국의 성장률이 주요 경제권 가운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기구 간 개방 협력 논의는 다자 체계 지지를 분명히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정부와 학계를 중심으로 잇따라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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