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7개월 연속 증가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준비자산 구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동시에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이어지면서 외환과 금을 함께 축적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2월 말 기준 3조4278억 달러(약 5124조 원)로 집계됐다.
달러 강세 환경 속에서 비달러 자산의 평가손 압력이 발생했지만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여기에 유럽과 일본 증시 상승에 따른 해외 금융자산 평가 이익이 더해지면서 전체 외환보유 자산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중국 수출이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점이 외환보유고 확대 배경으로 언급된다. 대외 경제 환경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수출이 일정 수준의 회복력을 유지하면서 외환 유입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자금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한 흐름도 외환보유고 증가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외환보유 자산의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정책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외환보유고 증가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의 금 매입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4년 11월 금 매입을 재개한 이후 현재까지 16개월 연속 금을 추가 매입했다.
현재 중국의 공식 국제 준비자산 가운데 금 비중은 약 10.1%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 약 15%보다 낮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매입이 단기 가격 대응이 아니라 준비자산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장기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금 매입 전략과 개인 투자자의 금 투자 판단은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세계금협회는 금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라도 반전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