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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무역전쟁]미국의 관세 폭탄에 중국대사 강력 반박

한국에도 불똥 튄 무역 전쟁…중국 “끝까지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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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주한 중국대사가 15일 한국 주요 일간지에 기고문을 게재하며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국제 무역 질서 회복을 위한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15일자 《한겨레》에 실린 이 글에서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미국의 조치는 법적 근거도 부족하고 상호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기준으로 ‘대등한 관세’를 계산한다면서, 사실상 비관세 장벽 요소까지 끌어와 억지 수치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15일 기준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양국 간 평균 관세는 1%에도 미치지 않으며, 미국이 한국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관세 적자를 이유로 압박에 나선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다이 대사는 무역 적자는 미국 산업 구조와 시장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히려 서비스 무역에서는 미국이 2024년 기준 2,950억 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과거에는 자유무역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자국 우선주의에 빠져 세계 각국의 이익을 무시하며 경제적 강압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공정’이라는 명분으로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방식은 전형적인 경제 패권주의이며, 결국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규모는 2024년 기준 6,883억 달러에 달하며, 양국 모두가 큰 혜택을 받아왔다고 강조한 다이 대사는 “중국은 대화를 원하지만, 평등과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추가로 제재를 강화할 경우,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이익과 국제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또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말을 인용하며, 세계는 더 이상 고립된 섬으로 존재할 수 없고, 상호 개방과 협력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기고문에서는 한국과의 협력 의지도 강조됐다.


다이 대사는 한국과 중국이 모두 자유무역과 세계화의 수혜자이자 지지자라며, 최근 양국 통상장관 회담에서 다자주의 수호를 위한 공감대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며, 양국이 함께 아시아 경제 통합과 자유무역 확대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관세를 무기 삼은 미국의 전략은 결국 국제 사회를 고립으로 이끌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은 끝까지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한 전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다이 대사는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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