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저녁(현지시간) 전용기를 타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며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15일 기준, 시 주석은 이브라힘 국왕의 초청으로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하며, 환영 행사에는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외교장관 무하마드 하산, 교통부 장관 루자오푸 등이 직접 공항에 나와 맞이했다.
현장에서는 말레이시아 어린이들이 꽃다발을 건네고, 현지 청소년들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국기를 흔들며 전통 춤으로 환영식을 열었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발표한 서면 연설에서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말레이시아 측에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양국의 오랜 우정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마(중국-말레이시아) 양국이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 국가로서 수천 년에 걸쳐 이어진 깊은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50여 년간 상호 존중과 협력의 모범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2023년 ‘중마 운명공동체’ 공동 건설에 합의했으며, 작년에는 수교 5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 바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문명 교류를 촉진하며, 협력 관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항에는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공안부장 왕샤오훙 등 고위 인사도 시 주석과 함께 도착했으며,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대사인 오양위징도 공항에 나와 환영했다.
시 주석이 공항을 떠나 숙소로 이동할 때는 도로 양옆에서 중자기업 종사자, 유학생, 화교들이 줄지어 서서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붉은 현수막에는 ‘시진핑 주석 말레이시아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중말 우정 만세’ 등 환영 문구가 적혀 있었고, 전통 사자춤도 함께 펼쳐졌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외교 일정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중마 관계의 새로운 50년을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