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7.6℃구름많음
  • 강릉 20.3℃맑음
  • 서울 18.2℃구름많음
  • 대전 18.5℃맑음
  • 대구 19.0℃맑음
  • 울산 20.0℃맑음
  • 광주 18.4℃맑음
  • 부산 19.1℃맑음
  • 고창 18.4℃맑음
  • 제주 21.3℃맑음
  • 강화 15.3℃구름많음
  • 보은 17.3℃구름조금
  • 금산 18.1℃맑음
  • 강진군 18.7℃맑음
  • 경주시 20.7℃구름조금
  • 거제 19.7℃맑음
기상청 제공

2025.05.29 (목)

중국 수출 예상밖 급등…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 '일시적 반짝'

3월 수출 12.4% 급증…4월 이후 급락 가능성도 제기


1000018873.jpg

 

[더지엠뉴스]중국의 3월 수출이 시장 예상을 훌쩍 넘는 12.4% 증가를 기록하면서 세계 무역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은 3천139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 급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6%를 세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반면 수입은 4.3% 감소한 2천112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3월 무역흑자는 1천26억4천만달러로, 대미(對美) 흑자도 276억달러에 달했다.


1분기 전체 수출입 규모는 1조4천343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5.8% 증가한 반면 수입은 7.0% 감소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전체 수출입액이 10조3천억위안으로 1.3% 증가했으며, 수출은 6.9%, 수입은 6.0% 각각 변동했다.


이번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행한 대중국 관세 조치에 대응해 중국 제조업체들이 서둘러 물량을 출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3월에 앞당겨 주문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늘었다”며 “앞으로 몇 달 내 출하량은 다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3월 중국의 대태국 수출은 17.9%, 베트남에는 16.5% 각각 증가했으며, 아프리카로의 수출도 11% 이상 확대됐다.


중국 민영기업의 수출입 규모도 5조8천5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전체 무역에서의 점유율도 56.8%로 확대됐다.


뤼다량 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국은 하늘이 무너질 일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협력 확대를 통해 중국 경제의 회복력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ING의 린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45%라는 기록적인 관세가 현실화되면서 4월부터는 완전히 다른 무역 지표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관련기사

3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