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이 연간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며 135조원 규모에 도달했다. 생성형 AI 서비스만 수백 개를 돌파한 가운데, 인터넷 이용자 수도 11억 명을 넘기며 디지털 인프라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중국인터넷네트워크정보센터(CNNIC)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의 AI 산업 규모는 7천억위안(약 135조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국산 AI 기술이 1천억개급 파라미터와 멀티모달 기능을 갖추며 사무, 교육, 콘텐츠, 산업 설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3월 기준 중국 사이버당국에 등록된 생성형 AI 서비스는 총 346개로 나타났다. CNNIC는 이들 서비스가 중국의 스마트 생태계 전반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 수가 11억2천300만명에 달하며, 인터넷 보급률은 79.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만 60세 이상 이용자는 1억6천100만명, 농촌 거주 이용자는 3억2천200만명으로, 각각 52.0%, 69.2%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으로 중국의 5세대 이동통신(5G) 기지국 수는 455만개에 이르며, 전체 행정촌의 9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안후이성(安徽, Anhui)에서 개발된 국산 3세대 초전도 양자컴퓨터 ‘오리진 우콩(Origin Wukong)’이 본격적으로 중국 내 상업 배치에 들어갔다. 22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안후이성 허페이(合肥, Hefei)의 안후이양자컴퓨팅공정연구센터는 우콩 시리즈 양자컴퓨터 세 대가 각각 슈퍼컴퓨팅센터, 대학, 정부기관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제품은 모두 양자칩에서 운영체제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구현한 완전 독립형 시스템이다. 이번 배치는 중국의 과학기술 프로젝트 수행, 고등교육기관 내 인재 양성, 특수목적 응용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될 예정으로, 중국은 미국, 캐나다와 함께 초전도 양자컴퓨터의 상업적 설치가 가능한 3개국 중 하나가 됐다. 오리진 우콩은 2024년 1월 첫 공개 이후 전 세계 145개국과 지역에서 53만 건이 넘는 양자 연산을 수행했다. 핵심 개발자인 궈궈핑(郭国平) 안후이양자컴퓨팅공정연구센터 소장은 21일 “최근 유럽 주요국 고객에게 양자 연산 성능 수출도 완료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산업 규모는 향후 수천억 달러(수백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궈 소장은 지난 3월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최근 주요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책 변화와 산업 구조 전환, 저평가된 자산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2일 인베스코(Invesco) 아시아 대표 마틴 프랑은 “중국은 기술 중심의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라며 “혁신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주식투자책임자 션위페이도 “중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과 정책 유연성이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이징의 정책 흐름과 기업 실적이 모두 개선 조짐을 보이며, 외국 자금은 A주(중국 본토 증시)에 대한 기대치를 점차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하반기 정책 발표 시점으로는 9월과 10월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부펀드들도 중국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베스코가 발표한 글로벌 주권자산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9%는 향후 5년 내 중국 자산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국부펀드의 88%, 북미 지역의 73%가 이에 해당한다. 투자 선호 분야는 디지털 기술 및 소프트웨어, 첨단 제조업, 청정에너지로 압축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 수교 50주년을 맞아 예정된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협력 지속과 국제 공동 책임의식 강화를 강조했다. 2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유럽은 다자주의를 지탱하는 양대 축이며, 경제와 문명 두 영역에서 세계의 균형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중EU 정상회담은 올해로 25번째다. 이번 회담이 열리는 시점은 유럽 일부에서 중국의 시장 접근성과 지정학적 행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상황과 겹친다. 궈 대변인은 “세계는 다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국과 유럽이 손을 잡고 공동의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양자 교역이 수십 년간 24억 달러(약 3조4천억 원)에서 7,858억 달러(약 1,126조 원)로 증가했고, 상호 투자 규모는 2,600억 달러(약 373조 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력은 깊어졌고, 관계는 성숙해졌지만, 여전히 일부 소음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유럽 내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삼중 정의’ 구도, 즉 ‘협력자이자 경쟁자이며 체제적 라이벌’이라는 인식이 오히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끈적한 점액질로 유명한 채소 오크라가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보도된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오크라를 섭취한 그룹이 체지방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서 모두 개선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간과 뇌의 염증 수치도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대사 조절의 핵심 부위인 시상하부의 염증이 줄고 인슐린 감수성이 회복되는 반응이 확인됐다. 이 같은 효과는 오크라에 다량 함유된 항산화 성분 카테킨과 쿼세틴 덕분으로 분석됐다. 두 물질은 녹차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성분으로, 세포 손상 억제와 대사 기능 향상에 직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주도한 세린 크라수나 박사는 “오크라의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당 흡수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항산화 성분이 세포 염증을 막는 이중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크라는 일본 가정에서 ‘네바네바’ 식재료로 불리며 나또, 마그로(참치)와 함께 덮밥으로 활용되거나 데쳐서 간장·가쓰오부시와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100g당 30kcal의 저칼로리 식품임에도 비타민K, 비타민C, 엽산 함량이 높아 영양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임금은 그대로, 근무일만 줄인 주 4일제 실험에서 직원들의 정신적 번아웃과 신체 피로가 완화되고, 직무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발표된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호주·영국 등 6개국의 140여개 기업에서 2,800명 이상이 참여한 주 4일제 실험에서 평균 주당 근무시간은 39.12시간에서 34.48시간으로 약 4.6시간 감소했다. 특히 주당 근무시간이 8시간 이상 줄어든 집단에서 번아웃 감소, 업무 효율 개선, 정신 건강 개선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존 5일제를 유지한 12개 기업 소속 285명과 비교해도 효과는 명확했다. 연구진은 피로도와 수면 문제의 개선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직무 만족도 향상의 배경에는 업무 능력 향상(19.6%), 피로 감소(8.4%), 수면 개선(7.8%)이 있었고, 번아웃 감소에는 피로 완화가 48.1%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 확산과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기존 근무 체계의 재평가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실시됐다. 6개월 동안 실험에 참여한 기업들은 모두 임금 삭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에서 열린 첫 ‘로봇 하프 마라톤’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산업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완주’보다도, 실제 적용 가능한 플랫폼과 부품의 산업화 가능성을 노린 데 초점이 맞춰졌다. 22일 관영매체와 기업 발표에 따르면, 저장성 위야오(余姚, Yuyao)에서 개최된 이 마라톤은 총 18개 로봇이 21.1km를 달리는 포맷으로 설계됐다. 일부 로봇은 중간 탈락했지만, 시상이나 기록보다 중요한 건 전 구간에서 측정된 ‘주행 안정성’과 ‘모듈 간 통합 정확도’였다. 이는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위한 핵심지표이기도 하다. 눈에 띄는 건 참여 로봇 대부분이 국내 플랫폼 기반이었다는 점이다. 뉘쥐(擬跡, NiJii), 다이싱커지(大星科技, Daxing Tech), 샤오이인공지능(小亿智能, Xiaoyi AI), 위시로보틱스(Wish Robotics), 이오텍(EoTech), 톈중커지(天中科技, Tianzhong Tech) 등은 모두 자체 모듈을 기반으로 인간형 로봇을 설계했다. 다수는 양산체계에 진입한 부품을 활용해 개발되었으며, 향후 완제품 판매뿐 아니라 하드웨어 플랫폼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마라톤 완주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크로아티아가 외교 전통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외교적 접촉에 나섰다.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21일 베이징에서 고르단 그르리치 라드만(Gordan Grlić Radman) 크로아티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왕 부장은 “크로아티아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자, 중국과 가장 먼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을 바탕으로 고품질 협력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페레샤츠 대교 건설을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 대표 성과로 언급하며, 쌍방 협력이 ‘성숙하고 안정적인 고수준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올해는 양국이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2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계기로 전 분야 협력 구상을 새롭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각급 교류 확대, 전략 연계 강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공동 수호를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중동유럽 협력은 중유럽 전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축이며, 크로아티아와의 협력도 이를 통해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유럽연합(E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 대형은행 웰스파고(Wells Fargo)의 고위 임원이 중국에서 형사 사건에 연루돼 현재 출국이 제한된 상태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21일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웰스파고 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인 마오천웨(Mao Chenwei)가 최근 몇 주간 중국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해당 인물이 진행 중인 형사 사건과 관련돼 있으며, 중국 법에 따라 출국이 제한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궈 대변인은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며, 마오천웨 씨는 법에 따라 조사에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 법률을 따라야 하며, 법 집행 과정에서 관련 인물의 정당한 권익은 반드시 보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지만, 궈 대변인은 “해당 사건은 개별 사법 사안”이라며 정치적 맥락과의 연관성은 일축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외국인의 중국 내 합법적 활동을 환영하고, 법에 따라 그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당초 이틀간 예정됐던 일정은 하루로 축소됐으며, 양측이 공동성명을 채택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Costa)와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을 만나며, 리창(李强, Li Qiang) 총리는 이들과 함께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EU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정책과 전기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유럽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포함해, EU의 대중국 고율 관세에 대한 명확한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EU 측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온 데 대해, 중국은 해당 자원이 국가 전략자산임을 분명히 해왔다. 양측의 입장 차는 통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왕이(王毅, Wang Yi)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카야 칼라스(Ka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