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일본 참의원 의원 이시하라 세키헤이(石平, Shí Píng)에 대해 전면적인 제재를 부과했다. 그는 그동안 대만, 댜오위다오(钓鱼岛, Diaoyudao), 역사, 신장, 티베트,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의 입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을 지속했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중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해왔다. 이러한 행위가 중일 간 체결된 네 개의 정치문서 정신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중국 측의 판단이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제재법’ 제3조, 제4조, 제5조, 제6조, 제9조, 제15조에 근거해 결정됐다. 제재 범위에는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과 마카오까지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내 동산·부동산과 각종 재산의 전면 동결, 중국 내 단체와 개인이 그와 어떠한 거래나 협력도 할 수 없도록 금지했으며, 이시하라와 직계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와 입국 불허가 동시에 시행된다. 외교부는 이 조치가 8일부터 즉시 발효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일본 정치권에서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움직임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국제질서 수호와 다자주의 강화를 위한 3대 제안을 내놓으며 ‘대브릭스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보호주의와 패권주의가 확산되는 현실 속에서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열린 브릭스 정상 화상회의에서 ‘단결과 협력, 함께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개방형 세계경제, 공동발전 강화라는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다자주의 원칙을 지키며 국제법과 유엔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무역 체제를 수호하자고 촉구했다. 또한 경제 글로벌화의 불가역성을 지적하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남반구 국가들이 공평하게 성장 기회를 누려야 한다고 밝혔다. 브릭스 국가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거론한 시 주석은, 경제·금융·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구체화하고 ‘일대일로’ 구상과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를 연계해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국제법과 규칙이 위협받는 가운데, 다자주의와 자유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글로벌 핀테크 기업 에어월렉스(Airwallex)가 3억 달러(약 4,150억 원) 규모의 F 시리즈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주요 투자자뿐 아니라 신규 글로벌 전략 투자자도 참여해, 회사의 성장성과 사업 모델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 에어월렉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 간 결제 솔루션과 외환 서비스 플랫폼의 고도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크로스보더 결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고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확충과 보안 시스템 강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유럽·아시아 등 주요 거점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금융기관 및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기업 고객이 국경 없는 결제와 외환 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어월렉스는 이미 19개국 이상에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거래액 6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급성장했으며, 기업 고객 규모도 빠르게 확대됐다. 이번 F 시리즈 투자로 기업 가치는 약 80억 달러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사이버보안법을 손질해 법적 책임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공식 검토에 들어갔다. 이번 개정안은 ‘문제 지향적 접근’을 내세우며 사이버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세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8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개정 초안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 처음 제출돼 심사를 받았다. 주요 내용은 법적 책임을 보다 엄격히 규정하는 동시에, 다른 관련 법률과의 체계적 정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네트워크 운영 보안, 정보 보안 등 위반 유형별로 명확한 책임 범위를 제시했다. 이는 법 집행 단계에서 불명확하다는 지적을 해소하고,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강화된 규범을 적용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이미 데이터보안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다수의 법률을 시행 중이며, 이번 사이버보안법 개정까지 더해지면 통합적이고 강력한 디지털 규제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전승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중국이 항일전쟁 서사의 중심을 공산당으로 고정하는 움직임을 분명히 했다. 당 역사학자 취칭산(曲青山, Qu Qingshan)이 “항일승리의 결정적 열쇠는 중국공산당”이라고 규정하면서 선전 축이 재정렬되고 있다. 8일 인민일보(人民日报, Renmin Ribao)에 실린 취칭산의 기고문은 공산당이 만주사변(九一八事变, Jiu yi ba shibian) 직후부터 선전·동원·조직·반격의 주체였다고 서술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취칭산은 중국공산당(中国共产党, Zhongguo Gongchandang)이 가장 위급했던 국면에서 ‘항일 민족 선봉’의 역할을 맡았다고 적었다. 그는 동북지역 유격전 전개, ‘12·9 운동’ 촉발, 국공 협력의 형성에 공산당이 적극적 역할을 했다고 정리했다. 취칭산은 시안사건을 계기로 성사된 2차 국공합작(항일민족통일전선) 과정에서도 공산당이 주창자이자 조직자, 공고자, 수호자였다고 강조했다. 기고문은 적 후방 전장을 공산당이 개척했고, 당이 이끈 인민 항일 무장이 승리 획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서술로 맺었다. 최근 중국 내부에서는 항일전쟁 기간을 루거우차오 사건(卢沟桥事变, Lug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한중 간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 송환이 다시 진행된다. 올해 송환분은 30구로, 누적 송환 규모가 1000구를 넘어서게 된다. 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퇴역군인사무부와 한국 국방부는 제12차 유해 송환에 합의했으며,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 측이 중국 측에 유해와 유품을 인도하기로 했다. 양국은 2014년부터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중국 인민지원군 유해를 해마다 송환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981구가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이번 송환을 더하면 1000구를 넘기게 된다. 한국 정부가 이번에도 인천공항에서 공식 인도식을 열지 여부가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 시기였던 지난해 11차 송환 때는 공개 행사를 생략하고 보도자료조차 내지 않는 절제된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 소식통은 “중국에서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우리가 같은 형식으로 행사를 갖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서비스 소비를 내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9월 안에 대규모 정책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AI 기반 소비와 스포츠 소비 진흥,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등 신산업과 결합한 소비 모델이 정책의 중심에 놓였다. 8일 상무부에 따르면 청추핑(程秋平, Cheng Qiuping) 부부장은 국무원 기자회견에서 통신·의료·교육 등 핵심 서비스 분야 개방 확대, 외국인 투자 장려산업 목록 확대, AI+ 소비 및 IP 소비 육성, 지방정부의 특색 있는 소비 촉진 활동 지원 등을 포함한 방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리차오 대변인도 문화 관광, 스포츠 행사, 캠핑 등 다층적 수요를 겨냥한 정책 조합을 강조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소비 브랜드 구축과 가족친화형 소비 환경 조성 방침을 제시했다. 중국 체육총국은 스포츠 산업을 서비스 소비의 중추로 규정하며 "스포츠 소비 잠재력 방출 의견"을 공표했다. 문건은 2030년까지 산업 규모를 7조 위안(약 1,223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와 함께, 경기 시스템 표준화, 지적재산권 기반 스포츠 브랜드 경기 육성, 신흥 스포츠 이벤트 발전 등 20가지 조치를 담았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에 대응하기 위해 실제 충돌 실험에 나선다. 소행성 방어 능력을 입증하고 세계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8일 중국중앙TV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우웨이런(吴伟仁, Wu Weiren) 중국 달탐사프로그램 수석 설계사는 최근 열린 심우주탐사 국제회의에서 ‘관측기 + 충돌기 + 관측기’ 구조의 실험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선임은 관측기가 목표 소행성에 접근해 세부 데이터를 확보하면, 충돌기가 고속으로 돌진해 궤도 변화를 일으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은 근거리 고속 촬영 등 첨단 기술로 전 과정을 기록하며, 충돌 이후 궤도 변동, 표면 형태, 비산물 움직임까지 면밀히 분석하게 된다. CCTV는 “소행성 탐사와 방어, 자원 개발은 인류 전체의 전략적 과제”라며 “중국은 공동 모니터링, 연구·개발, 탑재체와 데이터 공유를 통해 국제 사회와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소행성 방어 임무를 외부에 밝힌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당시 창어(嫦娥, Chang’e)-7 임무 책임자 탕위화는 2030년 전후로 실제 소행성 궤도 변경 충돌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3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의 초청으로 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 화상회의에 참석해 주요 연설을 한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미국이 지난 7월 브라질과 인도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한 가운데 열리며, 브릭스 회원국들이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중국은 30% 관세가 적용된 상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도 30% 세율을 받고 있다. 반면 러시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는 글로벌 최저 수준인 10% 관세가 매겨졌다. 브라질 언론 오에스타두 지 상파울루(O Estado de S. Paulo)는 이번 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각국이 미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 단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신 각국 정상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개혁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확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오는 11월 열리는 COP-30 기후 정상회의 준비, 아마존 열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8일 새벽, 하늘은 피빛으로 번졌다. 3년 만에 찾아온 개기월식을 보기 위해 전국의 시민들이 잠을 뒤로하고 거리와 산, 과학관과 천문대로 몰려들었다. 밤을 가르며 솟아오른 붉은 달은 하늘을 가득 채웠고,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위로 향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개기월식은 오전 2시 30분 시작해 3시 11분 절정에 이르렀고, 오전 5시 56분 전 과정을 마쳤다. 태양, 지구, 달이 정렬하며 지구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자 달은 서서히 붉은빛을 드러냈다. 이른바 ‘블러드문’이라 불리는 장면이었다.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은 개기월식 강연 뒤 대형 천체망원경을 개방했다. 관람객들은 붉은 달뿐 아니라 토성과 성운, 성단까지 차례로 눈에 담았다. 강원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와 군포 누리천문대도 마찬가지로 시민들을 맞아 밤새도록 관측 행사를 열었다. 대전과 서울의 공원, 아파트 옥상과 캠핑장에서도 망원경, 쌍안경, 스마트폰 망원렌즈가 잇달아 하늘을 겨눴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시민이 많았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달의 변화를 설명했고, 청년들은 카메라를 설치해 순간을 기록했다.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붉은 달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