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최근 몇몇 SNS와 인터넷 포럼에 올라온 ‘AI 로봇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공유되면서 공포 분위기가 증폭되고 있다. 영상 속 로봇은 사람 옆에 있다가 돌연 팔을 휘두르며 공격했고, 현장 목격자를 자처하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해외 주요 기술 커뮤니티와 SNS에 따르면, 이 영상은 최초 미국에서 유포됐고 이후 여러 국가로 번졌다고 한다. 영국의 한 네티즌은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있던 방에서 갑자기 로봇이 미친 듯이 던져졌다”는 목격 후기를 남겼고, 프랑스·독일 등에서도 “친구가 당했다”는 제보가 잇달았다.
영상 속 로봇의 외형은 일반적인 반응형 AI 로봇처럼 보였지만, 공격 순간의 움직임은 매우 기계적이고 비정상적이었다는 공통된 설명이 등장했다. 일부는 “비명 소리와 함께 몸이 공중으로 튕겨 올라갔다”, “피범벅 상태로 바닥에 쓰러졌다”는 표현을 사용했다.
해당 영상은 유포 직후 해외 매체에도 소개되며 빠르게 확산됐고, 이후 일부 언론사가 “사건 여부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지만 결국 사실 확인은 되지 않았다. 수시간 내 여러 버전으로 편집된 영상이 다시 공유되면서 루머에 무게가 실렸다.
보안 전문가와 로봇 연구자들 사이에선 이 사건의 가능성을 부인하는 의견이 다수다. 한 연구자는 “AI 로봇 시스템이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해당 영상의 원본 출처나 피해자 신원은 공개된 바 없으며, 피해 사실을 증명하는 사진·병원 기록·공식 조사 결과 등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루머만으로 온라인에서는 ‘로봇 공포’가 현실처럼 퍼지고 있다.
이 사건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장·왜곡된 정보만으로 전 지구적 공포감과 클릭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용자들의 공유와 댓글이 다시 유포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