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반도체와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 재편에 나섰다. 제조업 중심 국가로의 도약을 선언한 지 10년 만에, 후속 구상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의 다음 단계를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이는 전기차, 조선업 등에서 이미 국제적 우위를 확보한 중국이 반도체 장비 등 미진했던 분야에 본격 투자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은 전 세계 공급망 충격과 미국의 고강도 압박 속에서도 제조업을 국가 안보와 고용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이름은 바꾸되, 기본 구조는 유지하며 고도화된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는 이 계획이 아직 비공개 상태이며, 복수의 익명 소식통이 현재 관련 구상이 내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새 전략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을 준비하는 작업과도 연계돼 있다. 해당 계획은 국가 인프라와 복지, 환경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며,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식 발표될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27일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과 국무원판공청이 공동으로 ‘중국 특색 현대기업제도 개선에 관한 의견’을 정식 발표했다. 이번 문건은 당의 지도 아래 기업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전 산업의 경영효율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총서기의 사회주의 현대화 로드맵이 반영된 국가 차원의 중장기 계획이다. 약 5년 내 주요 국유기업과 민간기업의 거버넌스 개편을 완료하고, 2035년까지 국제 수준의 현대기업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가 명확히 제시됐다.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당 조직의 역할을 제도화하는 한편, 비공유제 기업에도 당 건설을 강화하도록 유도했다. 의견서는 총 8개 항목, 19개 세부조치로 구성되며, 국유기업의 이사회 권한 강화와 그룹-자회사 간 역할 정립, 민간기업의 투명한 자본구조 도입 및 전문경영 체계 확산을 병행 추진하도록 했다. 전략기획과 예산, 인사, 투자에 이르는 기업의 과학적 경영을 강조하며, 내부 통제와 위험관리, 디지털 전환, 데이터 자산 활용 등 경영 전 분야에서 구조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자본시장을 활용한 거버넌스 개선 조치도 담겼다. 독립이사 비율 확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에서는 학사 학위 없이도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적지 않다. 27일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최신 자료를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가능한 직업 중 일부는 연간 수입이 10만 달러를 넘긴다. 특히 항공교통관제사는 연간 중간 소득이 14만4580달러(한화 약 2억원)로 가장 높았다. 이 직업은 2년제 전문대 졸업 수준의 준학사 학위만으로도 진입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상업용 조종사와 원자로 운영자가 각각 12만2670달러(약 1억7000만원), 12만2610달러(약 1억7000만원)를 기록했다. 조종사는 고등교육 이후 면허를 취득하면 취업할 수 있고, 원자로 운영자도 고졸 이상의 학력만 있으면 된다. 전력 시스템을 담당하는 발전소 운영자 역시 연간 수입이 9만9670달러(약 1억3700만원)에 달하며, 치과위생사도 9만4260달러(약 1억3000만원)로 높은 수준이다. 이들 직업은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에 준하는 학력으로도 가능하지만, 대신 직무 관련 자격이나 실무 중심의 훈련 과정을 필수로 요구한다. 무학력 혹은 준학력 기반의 고소득 직업들이 주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샤워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와 몸통, 팔과 다리를 꼼꼼히 씻는다. 그러나 의외로 한 부위는 거의 손이 닿지 않는다. 바로 '귀 뒤'다. 미국의 한 피부과 전문의는 이곳을 매일 씻지 않으면 치명적인 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귀 뒤는 땀, 피지, 각질이 쌓이기 쉬운 데다 공기 순환이 잘 안 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이 부위를 방치하면 피부염은 물론 심하면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발열, 빈맥, 호흡 증가, 구토, 설사, 급성신부전 등을 동반하며 짧은 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전신 감염이다. 그는 또 “샴푸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샤워할 때 손가락 끝에 비누 거품을 낸 뒤 귀 뒤와 귓불, 귀와 피부 사이의 주름까지 세심하게 문질러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안경 착용자는 귀를 감싸는 안경다리 부분도 정기적으로 닦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 욕실용품 브랜드 '플럼월드'의 2020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는 발가락을 씻지 않고, 절반 가까이는 발 전체를 씻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다른 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다자주의에 기반한 외교 전략을 앞세워 국제질서 재편의 중심에 서려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동남아와 중동 지역을 연결하는 일련의 외교 일정에 대해 “협력, 평화, 공존이라는 공동 원칙 아래 국제사회에 중국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구체적 실천”이라고 밝혔다. 특히 반둥회의 7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인도네시아와의 정상급 교류, 이어지는 아세안(ASEAN)-중국-해만협력회의(GCC) 정상회의 일정은 모두 중국 외교 전략의 다층적 구조 속에 배치돼 있다는 설명이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견지하며, 발전도상국의 공동이익을 보호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일본 와카야마현에 머무르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량빈(良浜)’과 세 마리 자손의 귀환 계획도 공식 확인됐다. 마오 대변인은 “팬더는 중일 우호의 상징으로, 과학연구와 대중 교육에서 양국 간 협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팬더는 6월 중 귀국할 예정이며, 외교부는 일본 측의 세심한 돌봄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양국 간 문화 협력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
더지엠뉴스 관리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리창(李强, Li Qiang)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중국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국 경제의 회복력과 외부 변수 대응 능력을 직접 강조했다. 26일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린 중국 기업 심포지엄에 참석해 국제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중국은 이에 완벽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산업과 공급망은 지속적으로 분절되고 있으며, 무역 장벽이 확산돼 전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은 대외 무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 순환에 맞춰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적극적 재정정책, 완화적 통화정책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 안정을 중심으로 한 경기부양 조치도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필요 시 상황에 맞춰 새로운 정책수단도 즉시 도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외부 충격 속에서도 경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아세안 중심부인 인도네시아에서 발신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리 총리는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중국에너지투자유한회사(CH
[더지엠뉴스]경남 남해안의 수산도시 통영이 중국 최남단의 열대 도시 단저우(儋州, Danzhou)와 교류의 문을 열었다. 26일 통영시에 따르면, 통영시와 중국 하이난성(海南省, Hainan)의 단저우시는 지난 23일 통영시청에서 농수산 분야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공식 교환했다. 단저우시에서는 천양(陈阳, Chen Yang) 시장이 직접 방한해 서명에 참여했고, 통영시에서는 천영기 시장이 맞이했다. 이번 협약은 두 도시의 지역 특산품을 중심으로 상호 교역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실질적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통영은 ‘대한민국 수산 1번지’로 불릴 만큼 해산물 중심의 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반면 단저우는 열대과일을 포함한 농산물 생산지로 알려진 곳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아열대 도시로 꼽힌다. 이러한 상이한 기후와 산업구조는 오히려 두 도시가 상호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통영과 단저우는 해산물과 열대과일을 중심으로 수출입 구조를 점차 정비해 나가고, 필요시 행정 교류와 인적 왕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역 수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한중 도시 간 신뢰와 우정을
[더지엠뉴스]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泡泡玛特, Pop Mart)가 자사 대표 IP ‘라부부(LABUBU)’의 폭발적 흥행에 힘입어 주가와 실적 모두에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3,000억 홍콩달러(약 56조 원)를 돌파한 이 시점에서, 브랜드가 진정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분분하다. 23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팝마트 주가는 장중 한때 229홍콩달러(약 3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55%에 달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팝마트의 해외 매출은 2025년까지 전년 대비 152% 증가하고, 2027년까지 전체 매출의 6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50홍콩달러(약 4만2,600원)로 제시했다. LABUBU는 단일 캐릭터를 넘어 글로벌 확산력이 입증된 ‘슈퍼 IP’로 분석됐다. LABUBU는 기존의 PVC 피규어를 넘어, 고급 브랜드 가방에 부착 가능한 인형으로 진화하며 ‘착용하는 캐릭터’로 재정의되고 있다. 태국 왕실, 블랙핑크 멤버, 베컴 가족 등 유명 인사들이 SNS에 공유하면서
[더지엠뉴스]중국과 프랑스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다자주의의 복원과 유엔 중심 질서 수호, 양국 간 전략 협력의 강화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양국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전후 국제질서의 설계자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프랑스는 세계질서를 지탱하는 신뢰할 수 있는 두 축이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돌파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해 5월 프랑스 방문 당시 합의한 '중불 외교 정신'을 다시 꺼내며, 독립성·상호이해·전략적 시야·상생 협력이라는 가치가 새로운 시대에서 더욱 풍부한 의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그간 항공우주, 원자력, 투자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경제, 녹색전환, 바이오의료, 고령사회 분야로까지 확장돼 왔다. 시 주석은 또 “올해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과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해당한다”며 “지금처럼 복잡한 국제 정세일수록, 프랑스와 중국은
[더지엠뉴스]샤오미가 전기 SUV ‘YU7’을 정식 공개하며, 테슬라가 장악한 중고급 순수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3나노 공정 자사 칩셋 ‘쉬안제O1’은, 단순한 차량 공개를 넘어 샤오미의 기술 독립 선언이자 산업 전략 재정비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2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YU7은 전장 4,999mm, 휠베이스 3,000mm 규모의 중대형 SUV로, 기본형은 단일 후륜 구동, 상위 모델은 듀얼 모터 사륜 시스템을 채택했다. 최고 사양 모델은 24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으며, 96.3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대 835km 주행이 가능하다. 모든 트림은 라이다(LiDAR) 센서, 4D 밀리미터파 레이더, 700TOPS급 엔비디아 오린X 칩을 전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레이쥔(雷军) 샤오미 회장은 전날 발표회 연단에서 “일부에서 언급된 19만9000위안 가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으며, “모델Y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사양을 갖춘 만큼, 가격은 30만 위안 이상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가격 공개는 상반기 내 상장 이후로 미룬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공개 직후, 일부 온라인 중고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