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의 대형 상업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일제히 인하하며,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민간 금융으로 본격 전이되고 있다. 정책금리 조정 이후 예금 상품 전반에 걸쳐 금리가 대폭 하향되면서, 예금자산 중심의 보수적 자금 운용 패턴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일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초상은행(招商银行)은 각각 신규 예금금리 조정안을 발표하며, 단기·중기·장기 정기예금 금리를 전반적으로 인하했다. 건설은행은 이날부터 3개월·6개월·1년·2년 정기예금 금리를 일괄적으로 15bp(0.15%) 낮춰 각각 0.65%, 0.85%, 0.95%, 1.05%로 조정했다. 3년·5년 만기 상품은 각각 1.25%, 1.3%로 기존 대비 25bp 인하되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 아래로 떨어졌다. 활기 예금은 기존 0.10%에서 5bp 인하된 0.05%로, 7일 통지예금 역시 0.30%로 하향 조정됐다. 초상은행 역시 동일한 금리 조정폭을 발표하며 주요 시중은행 간 공동 대응 양상을 보였다. 이번 예금금리 인하는 지난 7일 인민은행이 발표한 기준 정책금리 10bp 인하 조치에 대한 실질적 후속 조치로 해석된다. 당시 판궁성(潘功胜) 인민은행장은 “
[더지엠뉴스]중국 제약기업 삼생제약(三生制药)이 자사 항암신약을 미국 화이자(Pfizer)에 기술이전하며, 단일 품목 기준으로는 역대급 규모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중국의 바이오의약 기술이 미국을 포함한 선진 제약시장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20일 삼생제약에 따르면, 자회사인 선양삼생(沈阳三生), 삼생국건(三生国健)과 함께 화이자와 계약을 맺고, 자사에서 개발한 PD-1/VEGF 이중특이성 항체 ‘SSGJ-707’의 중국 본토 외 글로벌 권리를 독점 라이선스로 이전한다. 계약에 따라 삼생제약은 우선 12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7000억 원)의 선지급금을 수령하며, 개발 및 판매 성과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보상으로 최대 48억달러가 추가 지급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화이자는 삼생제약의 주식을 1억달러 규모로 매입한다. SSGJ-707은 비소세포폐암 등에서 높은 효과를 보이며, 지난 4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산하 의약품심사센터(CDE)로부터 ‘돌파적 치료약물(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2022년 강팡생물(康方生物)이 미국 서밋사(Sum
[더지엠뉴스]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중국이 주요 채권국으로서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의 반응을 내놓았다. 국제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권익 보호를 위한 미국의 ‘책임 있는 행위’를 공개 촉구하며, 패권국으로서의 역할 회복을 요구한 것이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무디스(Moody’s)가 미국의 Aaa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사안에 대해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는 높은 수준의 국채 부담을 안고 있음에도 정책적 책임을 방기한 채 세계 금융 시스템에 불확실성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핵심 기축 통화국이자 주요 금융 허브로서, 미국은 국제적 신뢰를 저해하는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글로벌 투자자의 합리적 우려를 직시하고, 신용 신뢰 회복을 위한 구조적 개혁과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시급히 실행해야 한다”며 “이는 국제 금융체계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1조 달러 이상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채권국 중 하나다. 따라서 미국의 재
[더지엠뉴스]중국이 지정학적 균형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유럽 주요국 외교 수장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외교 지평 확장에 나섰다.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핵심 원칙을 공유하는 유럽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미국 중심의 일방주의 흐름에 대응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 덴마크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덴마크가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되는 것을 환기하며, 중·EU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덴마크가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덴마크가 올해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과 덴마크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 무대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 경제 전환을 중심축으로 실무 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으며, 덴마크 기업의 중국 내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덴마크 정부가 중국 기업에도 공정하고 차별 없는 경
[더지엠뉴스]영국 런던에서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갑자기 몸을 부딪혀 넘어뜨리는 ‘어깨빵’ 공격을 당하면서 일본에서 시작된 이 기이한 사회 병리적 행태가 국경을 넘어 퍼지고 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틱톡 영상으로 유명한 영국 여성 아일라 멜렉이 런던 마일엔드 운하에서 길을 걷다 신체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당시 193cm의 건장한 남성이 예상치 못하게 접근해 정면으로 부딪힌 뒤 자신을 길바닥에 쓰러뜨렸다고 밝혔다. 콘크리트 블록과 금속 구조물 사이에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 사건은 “물리적 공격에 그치지 않고 여성을 향한 명백한 모욕 행위였다”는 피해자의 증언으로 무게를 더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간의 충돌이 아니라, 특정 성별을 대상으로 삼는 일종의 거리 폭력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비슷한 방식의 공격이 런던 열차 안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자산가 여성 사업가 샐리 윈터로, 한 남성에 의해 창문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고 경찰은 이 남성이 과거 아동 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인물이었다고 확인했다. 이른바 ‘어깨빵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처
[더지엠뉴스]배우 정가은이 연예 활동의 무대를 잠시 뒤로하고 새로운 삶을 향한 진심 어린 발걸음을 내딛었다.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 정가은’ 영상에서 그는 최근 택시 자격시험에 도전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정가은은 시험장에서 교통 전문 유튜버 박래호와 인사를 나누며 “공부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실제로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 시험 결과는 75점으로 기대했던 90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험이 정말 어려웠다”며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30년 넘게 개인택시를 하셨다”며, “식도암 수술 후 건강이 안 좋으신 아버지를 첫 손님으로 모시고 싶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택시업에 대한 수입 전망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열심히 하면 월 천만 원도 벌 수 있다고 들었다. 대기업도 못 버는 수입이라더라”고 말하며, 생계에 대한 의지도 비쳤다. 정가은은 택시라는 직업에 대해 “이 일도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표현했고, 자격증을 받은 직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의 대를 잇게 됐다”고 알리며 미소를 지었다. 정가은은 2016년 결혼 후 1년 만에 이혼했고, 전 남편은 132억 원대 투자금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기술서비스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전면적인 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한 9개 중앙 부처가 공동으로 고도화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19일 중국 국무원 승인 하에 발표된 ‘기술서비스업 고품질 발전 추진을 위한 실행의견’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혁신 중심, 시장 지향, 융합 촉진, 시스템 정비, 품질 우선이라는 다섯 가지 원칙 아래 추진된다. 이번 실행의견은 기술이전, 기업 인큐베이팅, 엔지니어링, IT, 품질인증, 기술금융, 지식재산, 기술컨설팅 등 10여 개 핵심 분야를 아우른다. 이를 통해 서비스 주체를 육성하고, 기술성과의 산업화 및 시장화를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정부는 우선 기술거래 시장 통합과 국가 단위 기술거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며, 서비스기관의 전문화·시장화·플랫폼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품질경영 혁신과 표준화 수준 제고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기술인재 양성 기반도 병행해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각 부처는 기술서비스 산업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고급 연구기관과 인재, 민간자본이 융합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기반 성장과 국가 단위 성장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중국의 다음 5개년 계획을 최고 수준으로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전면적인 국민 의견 수렴과 과학적 설계를 결합해 국가 전략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9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 수립 작업에 대한 지침을 내리고, 이번 계획이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경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번 5개년 계획이 20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전략적 배치를 전면적으로 관철하는 데 있어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의 지도 아래 과학적 설계와 국민 참여, 법치 기반 결정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높은 수준의 국가 전략 문서를 완성하라고 주문했다. 계획 수립 방식에서도 고위층의 정무 설계와 대중의 의견 반영을 균형 있게 조화시킬 것을 지시하며, 여론 수렴과 정책 연구를 병행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것을 당부했다. 현재 공산당 중앙은 제15차 5개년 계획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본격 작업에 돌입했다. 당 기구와 정부 부처는 전문가, 학자, 일반 대중, 각 지역 및 분야별 간부들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더지엠뉴스]중국의 한 은둔형 억만장자가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또 한 번 파장을 일으켰다. 금 투자로 15억달러를 벌어들였던 전력이 있는 투자자 변시밍(边锡明, Bian Ximing)이 이번에는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 3500억원)를 구리 다우 포지션에 투자한 사실이 전해졌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변시밍이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총 9만톤에 달하는 구리선물 순매수 포지션을 보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개인 및 기관 명의로 나뉘어 있으며, 대부분은 그가 지분을 보유한 중재무선물회사(Central Fortune Futures)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변시밍은 과거 플라스틱 파이프 사업으로 재산을 일군 후, 황금기회를 예측해 금 선물에 대규모로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구리 투자 역시 세계 무역 긴장, 물가 불안, 달러 회피 등의 국제 정세 흐름을 미리 감지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10개월간 꾸준히 매수 포지션을 쌓아왔으며, 현재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물량을 줄이지 않고 있다. 이는 자금 여력이 뒷받침되는 동시에 중국 경제에 대한 장기적 낙관을 바탕으로 한 행보로 분석된다. 업계
[더지엠뉴스]중국 경제가 4월에도 외부 충격 속에서 흔들림 없는 회복력을 보여줬다.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고, 주요 신산업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19일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규모 이상 산업기업의 부가가치 총생산은 4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6.1%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였던 5.5%를 웃돌았다. 3D프린터는 60.7%, 산업용 로봇은 51.5%, 신에너지차는 38.9% 각각 증가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중국의 소비재 소매총액은 3조7200억 위안(약 515조 원)으로 5.1% 증가했고, 이는 전달 대비 0.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4월 누적 기준으로는 16조1800억 위안(약 2241조 원)으로 4.7% 늘었다. 고정자산투자도 14조7000억 위안(약 2034조 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며, 부동산을 제외한 순수 투자 증가율은 8.0%에 달했다. 실업률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4월 도시 실업률은 5.1%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1~4월 평균 실업률은 5.2%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후링후이(付凌晖, Fu Lingh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