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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1 (월)

中-크로아티아 외교 수교 20주년…왕이 “고수준 협력 새 단계로”

中-크로아티아 외교 수교 20주년…왕이 “고수준 협력 새 단계로”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크로아티아가 외교 전통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외교적 접촉에 나섰다.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21일 베이징에서 고르단 그르리치 라드만(Gordan Grlić Radman) 크로아티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왕 부장은 “크로아티아는 고대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자, 중국과 가장 먼저 외교 관계를 수립한 국가 중 하나”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과 평등을 바탕으로 고품질 협력을 추진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페레샤츠 대교 건설을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 대표 성과로 언급하며, 쌍방 협력이 ‘성숙하고 안정적인 고수준 발전 단계’에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올해는 양국이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20년이 되는 해로, 이를 계기로 전 분야 협력 구상을 새롭게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각급 교류 확대, 전략 연계 강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공동 수호를 제안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중동유럽 협력은 중유럽 전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축이며, 크로아티아와의 협력도 이를 통해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유럽연합(EU)과 중국의 수교 50주년을 언급하며, “상호를 파트너로 대하며 협력과 상생을 추구해온 것이 지난 50년의 경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중-EU 관계는 중요한 전환기에 있으며, 대화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공동 이익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드만 외무장관은 회담에서 “중국은 독립 이후 가장 먼저 크로아티아의 주권을 인정한 국가”라며, “팬데믹 당시 중국의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크로아티아 정부는 건국 공동성명에서 약속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며,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이고,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 일부분”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라드만 장관은 양국 간 고위급 교류 강화와 무역·투자·연계 분야 협력 확대 의지를 밝히며,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의 방문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중국은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중-EU 간 구체적 이견은 건설적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로아티아는 중동유럽 국가 협력체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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