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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0 (수)

IMF, 중국 성장률 4.8%로 상향…상하반기 실적 반영

수출 호조·위안화 절하·관세 인하가 동력…글로벌 3% 대비 우위 유지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미중 간 관세 인하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0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중국 성장률을 4.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2025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미중 간 관세가 큰 폭으로 인하된 것이 직접적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1분기 실적만으로도 연간 성장률이 기계적으로 0.6%포인트 상향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IMF는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위안화가 달러에 연동돼 절하된 영향으로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정부의 재정 정책 덕분에 소비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2026년 중국의 성장률도 0.2%포인트 오른 4.2%로 조정됐다.

 

같은 보고서에서 IMF는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0%, 2026년은 3.1%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 대비 각각 0.2,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IMF는 이러한 조정이 “관세 인상을 앞두고 기업들이 상반기 투자와 생산을 앞당긴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전반적인 경기 개선보다도 ‘왜곡된 통상 환경’이 수치를 끌어올린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IMF는 미국이 오는 8월 1일부터 50%에 달하는 구리 관세와 같은 고율관세를 시행할 경우, 이는 공급 충격으로 작용하며 미국 소비자 물가에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세가 저해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보고서는 정책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무역 규칙의 명확화와 투명성을 강조하며, “현행 국제무역 질서가 기능하지 않을 경우 다자 협력과 지역 간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자 간 협상이 무역 갈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선에서 투자 장벽과 관세를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IMF는 협력 중심의 실용적 정책 접근이 부정적 파급효과를 줄일 수 있으며, 무역·산업·조세 분야의 국제 협력이 취약국 지원과 균형적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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